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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806

좋은 사람을 만나는 비결 어느 해 한여름, 한 사람이 강연을 하러 광화문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빌딩 유리벽에 새겨진 시 한 구절이 그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왜냐면 그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그는 한참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연애든, 우정이든, 결혼이든 누군가가 내 삶에 들어온다는 것은 단순한 만남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모든 시간, 그 사람이 품어온 모든 상처와 기쁨이 함께 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그는 오래전, 지인의 결혼식에서 이 질문을 처음 진지하게 붙들었습니다. 같은 길을 오래 걸어온 두 사람이 마침내 삶의 동반자가 되는 자리였습니다.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해온 두 .. 2026. 3. 12.
예수님의 비유 - 일곱 귀신 이야기와 성령 훼방의 죄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 2026. 3. 11.
깨어 있는 아픔의 가치 어느 청년의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손에는 언제나 굳은살이 박혀 있었습니다. 그는 외할머니의 손을 잡을 때마다 살짝 움츠러들었습니다. 부드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내가 넘어져 울 때면 꼭 그 거친 손으로 나를 감싸 안으셨습니다. 그 손이 가장 따뜻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그 굳은살은 상처가 아니라 수많은 마찰이 남긴 훈장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목수가 나무를 다룰 때, 처음부터 매끈한 판자를 쓰지 않습니다. 결이 살아 있고 거칠게 솟은 원목을 대패로 밀고 사포로 갈아내며 비로소 쓸 만한 재료를 만들어 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무는 그저 원목으로 남습니다. 쓰임새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인간도 그렇습니다. 삶이라는 작업장 안에서 우리는 끊임.. 2026. 3. 10.
빌립보서(17) - 마음의 할례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빌립보서 3:1~3)어떤 목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30년 넘게 나무를 다뤄온 장인이었습니다. 손에는 굳은살이 박였고, 눈으로만 보아도 각도를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솜씨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아들이 목공 일을 배우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끌과 대패를 쥐여주며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아버지는 이상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들이 만든 나무 의자가 자신의 것보다 더 정교하고 아.. 2026.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