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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806

빌립보서(16) - 개들을 삼가고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빌립보서 3:1~2)어느 날 오후, 한 코미디언이 무대 뒤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관객들은 방금 전까지 그의 농담에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그런데 막이 내리자마자 그는 분장실 구석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군가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한 번도 진심으로 웃어본 적이 없어요. 남을 웃기는 것이 제 직업이지만, 그것이 저에게는 고역입니다." 기쁨을만들어내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 정작 자신은 기쁘지 않다는 아이러니가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의 출발점입니다.바울은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쇠사슬이 그.. 2026. 3. 4.
전도서 - 흙에서 흙으로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전도서 3:18~22).. 2026. 3. 3.
궁핍 속에서도 잃지 않는 마음의 단정함 경상도 어느 산골 마을에 최 선생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가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낡은 초가집 한 채와 텃밭 몇 이랑, 그리고 빛바랜 책 몇 권이 전부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가난한 선비'라 불렀는데, 그 말 속에는 연민과 약간의 경멸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집 앞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그것은 마당이었습니다. 아침마다 최 선생은 싸리비로 흙마당을 쓸었습니다. 낙엽 한 장, 돌멩이 하나 어지럽지 않게 깨끗했습니다. 비가 온 다음 날에도, 허리가 아픈 날에도 그 의식은 이어졌습니다. 아무 장식도 없는 텅 빈 마당이었지만, 그 고요하고 정갈한 흙바닥을 바라보면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소유의 풍요가 아니라 돌봄의.. 2026. 3. 2.
따뜻한 마음이 부르는 복 따뜻한 마음은 복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봄이 오면 땅이 먼저 압니다. 아직 눈이 채 녹지 않았어도, 땅속 깊은 곳에서는 이미 무언가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씨앗이 껍질을 밀어올리고, 뿌리가 물을 찾아 손을 뻗습니다. 생명은 언제나 따뜻한 곳을 향해 움직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오래전, 작은 동네 문구점을 운영하던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가게는 좁고 물건도 많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늘 그곳에 모여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지우개 하나를 사러 온 아이에게도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는 일 있었어?"라고 먼저 말을 건넸고,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뛰어온 아이에게는 가게 처마 밑에서 잠시 쉬어 가라며 따뜻한 보리차 한 잔을 내밀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것이 할머니의 방식이었습.. 2026.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