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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806

빌립보서(19) -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힘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0~12 )다메섹으로 가는 길은 먼지가 자욱했습니다. 사울은 말 위에서 눈을 가늘게 뜨며 앞을 내다보았습니다. 그의 손에는 대제사장의 공문이 들려 있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잡아 예루살렘으로 끌어오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을 위하여 달려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보다 더 의로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율법을 어지럽히는 무리들을 쓸어버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지키는 일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2026. 3. 24.
전도서 -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9~12)어떤 노인이 있었습니다. 평생을 홀로 살았습니다. 자식도 없고 친구도 없었지만 그에게는 재산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통장 잔고를 확인하고, 저녁에 눈을 감기 전에도 통장 잔고를 확인했습니다. 왜 버는지, 누구를 위해 쌓는지 알 수 없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습니다. "이렇게.. 2026. 3. 24.
끊어지지 않는 사슬 어느 날 한 노인이 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낡은 책을 펼쳤습니다. 손자는 아직 글자를 다 읽지 못했지만, 할아버지의 목소리만으로도 그 이야기가 가슴속 어딘가에 새겨진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아무리 길고 훌륭한 쇠사슬이라도 고리 하나가 망가지면 못 쓴다." 어린 손자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쇠사슬이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수십 년이 흐른 뒤, 이제 할아버지가 된 그 손자는 똑같은 말을 자신의 손자에게 들려주고 있었습니다.유태인들이 수천 년을 이어온 것은 단순히 혈통이나 언어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전달의 의지 때문입니다. 쇠사슬은 본디 강철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야기로, 의식으로, 밥상머리 대화로,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2026. 3. 22.
시편 101편 -완전한 길을 향한 신앙의 여정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시편 101:2)어떤 사람이 낯선 도시에서 길을 잃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손에는 지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지도를 펼쳐 보지 않고 자기 감각과 짐작으로 걷습니다. "이쪽인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골목을 꺾고, "저쪽이 맞을 것 같은데"라는 느낌으로 방향을 틉니다. 한참을 걷고 나서야 그는 출발점으로 되돌아와 있습니다. 지도가 있었는데도 길을 잃은 것입니다. 자기 감각을 지도보다 더 신뢰했기 때문입니다.다윗은 이 시편에서 그 지도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그가 말하는 지도는 종이 위에 그려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입니다. 다윗은 시편 101편의 첫 구절을 이렇게 .. 2026.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