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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645

말씀의 이해를 위해서, 성령의 이해부터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한복음 6:63)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말씀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이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우 옳고 중요한 말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말을 너무 익숙하게,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데 있습니다. 정작 우리가 말하는 그 ‘말씀’이 무엇인지, 또 그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말씀’은 곧 성경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에 대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걸음만 더 들어가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은 단 하나의 .. 2025. 12. 26.
기쁨을 주는 사람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우리는 이미 하루의 방향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오늘 무엇을 얻을까, 무엇을 해결해야 할까를 먼저 떠올릴 수도 있고, 아니면 이렇게 마음먹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단 한 사람이라도 기쁘게 해 주며 살자.” 이 작은 결심은 하루의 공기를 바꾸고, 우리의 얼굴을 바꾸고, 결국 우리의 삶의 결을 바꿉니다. 기쁨은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하루를 시작하는 태도에서부터 흘러나옵니다.햇빛은 누구를 가리지 않습니다. 부자에게만 비추지 않고, 건강한 사람에게만 따뜻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떠오르는 순간, 모두에게 동일하게 빛을 내어 줍니다. 웃는 얼굴도 그렇습니다. 말이 없어도, 설명이 없어도, 웃음은 그 자체로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을 편안하게 합니다.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미 충분.. 2025. 12. 25.
스쳐가는 길 위에서, 마음의 길을 걷다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바람뿐이지만, 사실 우리 삶을 스쳐간 것은 바람만이 아닙니다. 어떤 그리움도 스쳐 갔고, 어떤 사랑도 잠시 머물다 지나갔으며, 때로는 깊은 슬픔마저 조용히 우리 마음을 통과해 갔을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붙잡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지만, 사실 인생의 많은 것들은 붙잡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리움은 그리운 대로, 사랑은 사랑인 채로 놓아두고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그것을 억지로 움켜쥐려 하면, 우리는 결국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듯, 그리움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슬픔에 짓눌리고 맙니다.낙엽이 깔린 산길을 걸어본 사람은 압니다. 우리가 걸어온 인생의 길이 언제나 꽃길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푸른 청산도 걸어왔고, 먼지가 .. 2025. 12. 22.
때가 이르면, 삶은 스스로 길을 낸다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깁니다. 아무도 땅을 파라고 명령하지 않아도, 물은 자신이 흘러야 할 방향을 따라가며 결국 길을 만듭니다. 그 길은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흐름이 쌓이고 시간이 겹치며 자연스럽게 생겨난 결과입니다.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조건이 갖추어지고 시기가 무르익으면, 일은 소리 없이 성사됩니다. 애써 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힘을 과시하지 않아도, 때가 이르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우리가 종종 ‘아직 오지 않은 때’를 견디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기다림은 불안하고, 멈춤은 실패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흐르지 않는 물을 억지로 밀어내려 합니다. 도랑이 생기지 않았는데도 길을 내려고 삽을 들고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는 대부분 피곤함입니다. 일이 풀리지 않을 뿐 아니.. 2025.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