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글15 하나님께 드리는 성경적 기도 -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기도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깊이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시며,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그 약속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자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기도는 그저 이 땅에서 남보다 조금 더 풍요롭고 편안한 삶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심지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천국을 소망한다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실제 마음을 들여다보면 단지 지금의 삶이 힘들고 고단하니 “차라리 천국에 가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약 삶이 만족스럽고 누릴 것이 많아진다면, 그 마음은 금세 바뀌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이 땅에서 오래 살게 해달라”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은 철.. 2025. 11. 24. 인간과 죄 (2)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는 질문입니다. 철학자도, 예술가도, 학자도, 일반 사람들도 모두 결국 이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수천 년이 지나도록 인간은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연구해도,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인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파스칼은 인간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란 얼마나 해괴하며 얼마나 신기한가. 괴물 같기도 하고, 모순투성이이기도 하며, 영광스럽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하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인간은 달에 사람을 보내는 기술을 만들었지만, 정작 자기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해 전쟁을 벌이고 서로를 미워합니다... 2025. 11. 24. 옷을 벗지 못하는 사람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로마서 1:2~4)우리는 모두 옷을 입고 삽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옷은 단순히 겉옷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의’라는 옷, 곧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아름답게 보이려는 인간의 본성을 뜻합니다. 세상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옷을 벗으려 애씁니다. 불교는 수행으로, 철학은 깨달음으로, 인본주의는 교육과 도덕으로, 심지어 종교마저도 ‘행위’와 ‘노력’으로 스스로를 정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옷을 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두꺼운 옷을 껴입는 일입니다.. 2025. 11. 13. 고독 속에서 피어나는 지혜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과의 관계보다 더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태도 하나가 오해를 낳고, 진심이 왜곡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처세를 ‘침묵’과 ‘고독’, 그리고 ‘절제된 마음’에서 찾았습니다. 그의 통찰은 단순히 세상을 피하라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를 잃지 않고 사는 지혜를 가르칩니다.그는 말합니다. “좋은 비밀은 질투를 낳고, 나쁜 비밀은 약점이 된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 한마디가 때로는 마음의 자유를 빼앗고, 누군가의 손에 우리의 인생을 넘겨주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침묵은 단순히 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지키는 ‘성벽’입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고, 실수가 많으면 후회가 많아집니다. 진정한 평화는 ‘침묵의 나무’에서 .. 2025. 11. 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