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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글682

감사가 바꾼 하루 어떤 청년이 직장을 그만둔 지 석 달째 되던 날, 아침 일곱 시에 눈을 떴습니다. 커튼 사이로 햇빛이 비집고 들어왔지만 그는 이불을 끌어당겼습니다. 오늘도 별다를 게 없었습리다. 취업 포털에 이력서 세 개를 더 넣었지만 답장은 없었고, 통장 잔고는 줄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았습니다. SNS를 열면 친구들의 해외여행 사진과 승진 소식이 쏟아질 것이 뻔했습니다. 그는 짧게 중얼거렸습니다. "뭐가 감사한 거야. 아무것도 없는데."그에게는 오 년 전에 헤어진 선배가 한 명 있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열 살쯤 나는 형이었는데, 그 형도 한때는 그랬습니다. 사업이 기울어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관계는 다 무너졌습니다. 버스 안에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습관처럼 불평했습니다. "왜 나만 이래." .. 2026. 6. 20.
시편 142편 - 응답은 있다 "내가 주께 부르짖어 이르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시편 142:5)밤이 깊어질수록 동굴은 더 좁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윗은 돌벽에 등을 기댄 채 눈을 감았습니다. 사울의 군사들이 바깥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도망칠 곳도, 숨어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른편을 둘러보아도 아는 자가 없고, 피난처도 없으며 자기 영혼을 돌볼 자도 없다고 그는 탄식했습니다. 그것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정직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때 다윗이 한 일은 단 하나였습니다. 그는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시 142:1)경기도 어느 작은 도시에 70대 초반의 홀아비 집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내를 .. 2026. 6. 20.
내려놓음 - 그 이후의 삶 어떤 청년이 서른다섯 살이 되던 해 봄, 처음으로 자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것은 극적인 붕괴가 아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일어나고 싶지 않았고, 커피를 마시면서도 무언가를 계속 생각했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머릿속은 꺼지지 않는 모니터처럼 환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멀쩡했습니다. 직장도 있었고, 친구도 있었고, 주말에는 약속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속은 달랐다. 마치 스마트폰이 충전 표시는 뜨는데 실제로는 배터리가 닳아 있는 것처럼, 그는 작동은 되지만 살아 있지 않은 사람 같았습니다.문제는 그가 너무 많은 것을 붙잡고 있다는 데 있었습니다. 더 좋은 직위, 더 높은 연봉, 더 넓은 집, 더 인정받는 삶, 그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과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는 욕망 사이에서.. 2026. 6. 20.
시편 141편 - 눈 감을 때 열리는 세계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시편 141:2)민준이라는 사람은 회사에서 팀장으로 승진한 지 석 달째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회의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야 했고, 보고서를 더 많이 검토해야 했고, 더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리더란 무엇인가? 더 크게 말하는 사람인가, 더 많이 아는 사람인가?그러던 어느 날 저녁, 야근을 마치고 텅 빈 사무실에 혼자 남았을 때였습니다. 형광등 불빛 아래 지쳐 앉아 있던 그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습관을 떠올렸습니다. 눈을 감는 것과 그리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 저는 어떤 팀장이 되어야 합니까?" 짧고 서툰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2026.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