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2113 다른 이름은 없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12)예루살렘 한복판에서 복음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한 제자들이 재판장에 끌려온 것입니다. 그들을 재판한 이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던 산헤드린 공회, 곧 71명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최고 권력기관이었습니다. 이곳은 입법·재판·종교 권력을 모두 장악하고 있었고, 사람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그런데 그들이 지금 심판하려는 대상은 누구인가? 칼을 든 반역자도 아니고, 폭력을 행사한 범죄자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병자를 고치고 복음을 전한 제자들입니다.산헤드린은 제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전한 복음이 싫어서.. 2025. 11. 18. 대신 짐 지시는 주님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시편 68:19)우리는 누구나 ‘짐’을 안고 살아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짐이든, 현실의 무게이든, 때로는 홀로 감당해야 할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 68편은 놀라운 선언으로 우리의 마음을 붙듭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대신 지시는 하나님.”시편 기자는 이 시편 안에,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불러졌던 여러 노래들을 편집하여 하나의 고백으로 엮어냈습니다. 드보라의 승리의 노래(삿 5장), 모세의 축복(신 33장), 광야에서 법궤를 앞세우고 이동하던 노래(민 10장), 그리고 “고아의 아버지, 과부의 재판장”(시 68:5)이라 불리던 하나님에 대한 전승들까지, 이 다양한 신앙의 기억들을 한데 모아 시편 .. 2025. 11. 17. 인간과 죄(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에베소서 2:1~3)우리가 복음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결코 듣기 편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은 인간을 향해 이렇게 선언합니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 바울은 마치 숨을 멈춘 영혼 앞에서 의사의 진단서를 펼쳐 보이듯, 죄로 죽은 인간의 상태를 차갑고도 정확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은 그 죽음의 실체를 더욱 분.. 2025. 11. 17. 아브라함의 땅,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삶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 본토와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라.”(창세기 12:1)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신비롭습니다. 그의 인생은 하나님의 한 음성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떠나라.” 그는 평생 살아온 땅을 떠나야 했습니다. 어떤 땅으로 가야 하는지조차 알려주지 않으셨고, 그곳이 어떤 모습일지 그려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땅으로 가면 된다는 말씀뿐이었습니다.사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비슷하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정해준 기준, 우리가 익숙하게 붙들고 살아온 삶의 방식, 안전하다고 여겼던 가치들을 떠나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삶"으로 걸어오라고 부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내 안의 연약함이 너무 뚜렷하고, 미성숙함이 반복되.. 2025. 11. 17. 이전 1 ··· 193 194 195 196 197 198 199 ··· 5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