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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1779

마음이 지어내는 이야기와 하나님의 평강 북인도의 한 도시에서 한 청년이 병으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온몸에 붉은 발진이 돋아 천연두처럼 보였고, 곁에 있던 이들은 님나무 잎을 둘러놓으며 그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여행을 갔던 여행객은 친구의 아들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위로하고 격려하려고 그 곁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 그의 마음은 온통 불안으로 뒤덮였습니다. ‘혹시 내가 천연두에 감염된 것이 아닐까? 발진이 돋으면 어떻게 하지? 한국 가족들은 누가 대신 전해 줄까? 내가 곧 죽는 것은 아닐까?’그날 밤, 단순한 피부 발진 하나에도 그의 마음은 ‘죽음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만든 이야기는 현실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그를 지배했고, 그는 이미 병자가 되어 죽음의 문턱을 넘는 것처럼 두려움 속에서 잠을 설치며.. 2025. 9. 20.
잘못 산 인생은 없다 - 하나님이 주신 나의 노래 아프리카 동부의 한 부족은 아이의 생일을 독특하게 정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아이가 태어난 날이나 잉태한 날이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속에 아이의 존재가 처음 떠오른 날을 진짜 생일로 삼습니다. 그리고 숲속에서 그 아이만의 노래를 들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아이마다 고유한 노래가 있으며, 그 노래는 그 사람의 존재와 같다고 믿는 것입니다.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노래로 환영받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노래를 함께 불러주며 아이의 삶을 축복합니다. 심지어 그가 잘못을 범했을 때에도 공동체는 그의 노래를 불러주며 “너는 누구인지 잊지 마라” 하고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그의 노래를 불러주며 떠나는 길을 배웅합니다.이 이야기는 마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을 떠올리게.. 2025. 9. 20.
죽도록 충성하라 - 서머나 교회의 교훈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서머나 교회는 초대교회 가운데서도 특별히 칭찬을 받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상황은 칭찬받을 만한 모습과는 전혀 달라 보였습니다. 그들은 궁핍했고, 박해를 받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장사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신앙 때문에 생계가 막히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감옥에 갇히거나 재산을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계 2:9)겉으로는 너무나 가난하고 약해 보이지만, 주님은 그들을 진짜 부자라고 부르십니다. 왜 그럴까요?세상은 부를 ‘소유’로 정의합니다. 은행 잔고가 얼마냐, 집 평수가 몇이냐,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느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 2025. 9. 20.
미친 사람의 황소 울음 기도회에 함께하던 어느 무리 가운데, ‘미쳤다’는 소문이 돈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수행하고 기도하려 애썼지만, 사람들은 그를 꺼렸습니다. 믿음이 부족하다며 멀리했고, 기도회 자리에서도 제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논란 끝에 한 번은 함께하기로 했습니다.조용히 기도가 시작되고 인도자가 하나님을 높이며 기도를 이어가던 그 순간, 갑자기 그 미쳤다는 사람이 황소 울음소리를 냈습니다. “음메, 음메!” 사람들은 모두 놀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저 사람은 역시 제정신이 아니구나.’ 그러나 기도가 끝난 뒤, 누군가 그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물었습니다.“이보게, 하나님께 드리는 엄숙한 기도 시간에 짐승 흉내를 내다니, 그건 믿음 없는 행동 아닌가?”그러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난 단지 인도.. 2025.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