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130 특별한 선물 뉴욕에 있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은 한 여교사가 졸업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선물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그녀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찾아냈습니다.다음날 학교에 간 선생님은 학생 한 명씩을 교실 앞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하나하나를 꼭 껴안아주면서 각자가 반에서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가를 설명했습니다.그런 다음 아이들에게 일일이 파란색 리본을 하나씩 달아주었습니다. 리본에는 황금색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당신은 나에게 특별한 사람입니다."여교사는 학생들에게 세 개의 파란색 리본을 더 준 다음 그것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달아주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일주일 뒤에 그 결과를 써내도록 했습니다.선생님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은 학생들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민스러웠습니다.. 2025. 2. 6. 엄마의 마지막 용돈 오늘은 한 달 중 제일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용돈을 받는 날이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이번 주에는 수학여행도 있으니 이것저것 준비하라고 다른 때보다는 좀 넉넉히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하지만 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내 손에 쥐어진 돈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3만 원뿐이었습니다.평소에 쓰던 가방을 가져가기도 창피하고, 신발도 새로 사고 싶었는데... 내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나? 생각할수록 화가 났습니다.내 속을 긁기라도 하듯 짝꿍이 용돈을 넉넉히 받았다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었습니다."나 오늘 수학여행 때 가져갈 거 사러 가는데 같이 안 갈래?"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어울려 한참 신나게 쇼핑을 즐기고 있을 때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괜히 화가 나서.. 2025. 2. 5. 이상한 달리기 어느 해 가을, 지방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다른 때와는 달리 20년 이상 된 수인들은 물론 모범수의 가족까지 초청된 특별 행사였습니다. 체육대회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운동장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본인은 아무쪼록 오늘 이 행사가 아무 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오랫동안 가족들과 격리됐던 재소자들에게도, 무덤보다 더 깊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살아온 가족들에게도 그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이미 지난 며칠간 예선을 치른 구기 종목의 결승전을 시작으로 각 취업장별 각축전과 열띤 응원전이 벌어졌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도 어찌나 열심인지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를 방불케 했습니다."잘한다, 내 아들! 이겨라! 이겨라!""여보, 힘내요! 힘내!"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 2025. 2. 5. 지워지지 않는 낙서 지난 봄, 우리 가족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우물이 있고, 그 옆에 풋대추가 대롱대롱 열린 대추나무가 있는 집이었습니다.셋방을 전전하던 끝에 처음으로 장만한 우리 집이라서 식구들은 모두 들떠 있었습니다. 말썽꾸러기 아이들 때문에 언제나 집 주인의 잔소리를 귀에 달고 살아야 했던 엄마가 누구보다도 좋아하셨습니다.이삿짐을 풀자마자 나에게 주어진 일은 담벼락에 빼곡히 써 있는 낙서를 지우는 일이었습니다. 서툰 글씨, 어딘지 모를 주소와 간략한 약도..."야. 다 지웠다."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비비고 나와보니 어제 애써 지운 글씨들이 모두 되살아나 있었습니다."어? 이상하다. 도깨비가 왔다 갔나? 아니면 달빛에 글씨가 살아나는 요술 담장인가?"정말 모를 일이었습니다... 2025. 1. 31.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