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1749 영계와 묵시 - 죽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린도후서 5:8)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는 법은 보았지만, 죽는 일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래서 죽음은 언제나 두려움의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늙을 때까지의 삶은 비교적 잘 알고 있으나, 죽음의 문턱을 넘는 순간과 그 이후에 대해서는 상상과 추측에 의존할 뿐입니다. 그 경계선 너머의 세계는 오직 이미 그곳을 통과한 자들만이 아는 영역인 것입니다.썬다 씽의 묵시 속에서 묘사되는 이 장면은, 바로 그 죽음 이후의 세계를 엿보게 합니다. 그는 홀로 기도하던 중, 영안이 열려 수많은 천사와 성도들 가운데 엎드려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처음에는 그들의 영광스럽고 빛나는 얼굴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 2025. 12. 22. 영계와 묵시 - 생과 사, 사라짐이 아닌 옮겨짐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살아 있음’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깁니다. 숨을 쉬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이 모든 것이 마치 내 안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생명은 결코 나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생명의 근원이 있을 뿐입니다. 무한하고 전능한 생명, 모든 존재의 시작이요 끝이신 그분으로부터 모든 생명이 흘러나옵니다.이 생명은 단순히 한 생명을 만들어 놓고 방치하는 힘이 아닙니다. 창조적인 능력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생명들을 낳고, 각각을 서로 다른 자리와 질서 속에 두셨습니다. 별과 나무와 짐승,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조물은 그 생명 안에서 살고, 그 생명 안에 거하며, 그 생명으로 존재를 이어 갑니다. 인간 역시 그중 하나이지만.. 2025. 12. 22. 스쳐가는 길 위에서, 마음의 길을 걷다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바람뿐이지만, 사실 우리 삶을 스쳐간 것은 바람만이 아닙니다. 어떤 그리움도 스쳐 갔고, 어떤 사랑도 잠시 머물다 지나갔으며, 때로는 깊은 슬픔마저 조용히 우리 마음을 통과해 갔을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붙잡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지만, 사실 인생의 많은 것들은 붙잡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리움은 그리운 대로, 사랑은 사랑인 채로 놓아두고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그것을 억지로 움켜쥐려 하면, 우리는 결국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듯, 그리움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슬픔에 짓눌리고 맙니다.낙엽이 깔린 산길을 걸어본 사람은 압니다. 우리가 걸어온 인생의 길이 언제나 꽃길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푸른 청산도 걸어왔고, 먼지가 .. 2025. 12. 22. 때가 이르면, 삶은 스스로 길을 낸다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깁니다. 아무도 땅을 파라고 명령하지 않아도, 물은 자신이 흘러야 할 방향을 따라가며 결국 길을 만듭니다. 그 길은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흐름이 쌓이고 시간이 겹치며 자연스럽게 생겨난 결과입니다.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조건이 갖추어지고 시기가 무르익으면, 일은 소리 없이 성사됩니다. 애써 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힘을 과시하지 않아도, 때가 이르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우리가 종종 ‘아직 오지 않은 때’를 견디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기다림은 불안하고, 멈춤은 실패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흐르지 않는 물을 억지로 밀어내려 합니다. 도랑이 생기지 않았는데도 길을 내려고 삽을 들고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는 대부분 피곤함입니다. 일이 풀리지 않을 뿐 아니.. 2025. 12. 22.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4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