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2 수레에 짐이 가득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 내면의 무게가 만드는 침묵의 품격 “수레에 짐이 가득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 말은 단순한 속담을 넘어 사람의 됨됨이와 행동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바퀴가 흔들릴 틈 없이 묵직한 짐이 수레를 안정시키듯, 내면에 채워진 삶의 깊이와 성숙함은 말과 행동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안이 비어 있는 수레는 흔들리고 소리내어 존재를 과시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여기서 말하는 ‘짐’은 단순한 재물이나 지식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균형 있게 쌓인 상태입니다.경험은 실패와 성공을 통해 길러진 판단력입니다. 성찰은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습관입니다. 겸손과 책임감은 타인을 존중하고 약속을 지키려는 태도입니다. 인격적 안정은 분노나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입니다. 진정성은 겉치레가 아닌 행동으로 드러나는 내면의 .. 2025. 8. 9. 영에 속한 사람 - 영의 직관 우리 내면에는 서로 다른 층이 있고, 그 가운데 영(spirit)은 가장 깊고 본질적인 부분입니다. 영의 기능은 크게 직관, 영교(영과의 교통), 양심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직관은 우리가 하나님과 직접 만나는 길, 곧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에게 즉시 보여지는 방식입니다. 이제 이 '직관'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또 실제 신앙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차근차근 살펴 보겠습니다.사람 안에는 “혼(마음, 감정, 생각)”이 있고, 그 위에 더 깊은 “영”이 있습니다. 혼은 논리하고 이해하며 해석합니다. 반면 영은 직관적으로 알게 합니다. 예를 들어 성경을 읽다가 갑자기 “이 말씀이 나에게 주시는 구체적 뜻”이 마음속에 와 닿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영이 “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언어로.. 2025. 8. 9. 영적인 삶을 위하여 - 환난 때에 하나님께 호소하고 찬양하는 법 환난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과 시험은 때로 이유 없이 닥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 연약함을 드러내기 위해 찾아옵니다. 그러나 성경은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호소하며 동시에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가르칩니다. (욥 1:21; 시 113:2) 먼저 현실을 인정하십시오. 솔직한 고백이 기도의 출발점입니다. 환난 앞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감정의 숨기기가 아니라 솔직한 고백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요”처럼(요 12:27), 예수님조차 고뇌를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내 마음의 상태를 토로해야 합니다.두렵고, 괴롭고, 무력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꺼내 놓으십시오. “주여, 지금 나는 괴롭고 두렵습니다. 더는.. 2025. 8. 9.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 - 가정의 화평 “마른 떡 한 조각에 화목함이 있는 것이 살진 소가 있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7:1)이 짧은 우화는 한 가정의 평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아주 단순하지만 날카롭게 보여 줍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뜻밖의 일을 시키자, 아들은 순종했고 집 안에는 이상하고도 조용한 평화가 흘렀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그 장면을 비밀 공식처럼 받아들여 똑같이 흉내 내자, 그 가정의 평화는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말해 줍니다. 하나는 화목은 외형적 행동이나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 다른 하나는 화목은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내면으로부터 우러나는 태도로부터 나온다는 점입니다.친구는 아버지의 행동을 보고 “아, 화목의 비결이 이것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2025. 8. 9. 이전 1 ··· 167 168 169 170 171 172 173 ··· 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