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2 마음의 상처는 평생을 간다 사람의 말은 참으로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반대로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칭찬과 격려는 사람의 마음을 꽃처럼 피우지만, 무심코 던진 말이나 비난의 화살은 그 마음을 깊이 찌릅니다. 육신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약을 바르면 회복됩니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다릅니다. 보이지 않기에 더 깊이 파고들고,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그 사람의 가슴 한켠에 남아 계속해서 고통을 줍니다.우리는 종종 “그냥 한 말이야”, “장난이었어”라며 가볍게 변명하지만, 그 한마디는 상대방의 기억 속에서 결코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은 더 깊어지고, 곪아 터지는 상처처럼 아픔이 커집니다. 그래서 함부로 하는 말은 독과 같습니다. 독은 퍼지고, .. 2025. 8. 11. 함부로 하는 말, 되돌아오는 화살 말은 보이지 않는 화살과 같습니다. 손에서 한 번 놓인 화살이 다시 돌아올 수 없듯, 입 밖으로 나온 말도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 화살이 단순히 공기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다는 것입니다. 육신에 맞은 화살은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지만, 마음에 박힌 화살은 깊게 남아 오랫동안 상처를 줍니다. 때로는 평생 그 흔적이 지워지지 않기도 합니다.역사 속에도 말 한마디가 큰 비극을 부른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 건국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가운데 하나인 알렉산더 해밀턴은 뛰어난 지성과 강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세운 정책과 구상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나라의 방향을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정치적 적을 만들었습니다.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에런 버였습니다. .. 2025. 8. 11. 구름과 함께 오시는 예수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요한계시록 1:7)사도 요한은 계시록의 서론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여기서 “보다”라는 말은 단순히 시각적인 확인이 아닙니다. “이제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하니 마음을 집중하라”는 경고이자 초청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 선언을 “아멘, 아멘”으로 마무리합니다. 확실하고 변함없는 진리라는 뜻입니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구름을 탄 예수님’은 동화책 속 장면처럼 뭉게구름 위에 앉아 오시는 모습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구름’은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나타냅니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을.. 2025. 8. 11. 베데스다에서 배운 은혜의 길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요한복음 5:8)예루살렘 성벽 북쪽에는 ‘양 문’이라는 출입구가 있었습니다. 이 문은 제사에 드릴 양을 들이고 내보내는 길목이었기에, 늘 분주하고도 신성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그 근처에는 ‘베데스다’라 불리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히브리어로 ‘은혜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습니다.연못 주위에는 다섯 개의 기둥 회랑이 있었고, 그 안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눈먼 사람, 다리를 저는 사람, 팔다리에 힘이 없는 사람… 그들의 눈빛은 간절했지만, 어쩐지 차갑기도 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사정을 위로하기보다, 연못이 ‘움직이는 순간’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물이 한 번 출렁이면 천사가 내.. 2025. 8. 11.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