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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자들을 택하시는 하나님 - 아벨과 셋, 그리고 은혜의 계보 “하나님이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으니 곧 셋이라.”(창세기 4:25)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가 택함을 받았는가’, 그리고 ‘그 택함은 어떤 기준으로 주어졌는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범죄 이후, 인류의 역사는 두 계열로 나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사는 자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방식 대신 자신의 길을 택한 자들입니다.아담과 하와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은 이 대조의 첫 출발점입니다. 장자인 가인은 농부였고, 동생 아벨은 양치는 자였습니다. 그들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외면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가인은 분노했고, 결국 아벨을 들에서 쳐 죽였습니다. 땅은 아벨의 피를 머금었고, 하나님은 그 피를 들으셨습니다.하지만 아벨은.. 2025. 7. 26.
영적인 삶을 위하여 -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 물결치는 감정 속에서도 고요한 힘처럼 다가오는 하나님의 사랑, 그것은 인간의 말로 다 표현하기엔 너무도 크고 깊은 신비입니다. 우리가 입술로 ‘하나님의 사랑’을 말할 수는 있으나,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고 소유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왜 그것이 우리를 회복시키고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힘인지 살펴보겠습니다.하나님의 사랑은 기억해 주시는 사랑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시여, 당신은 보잘것없는 피조물인 나를 기억하신다고 약속해 주셨으니,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절망스러운 순간은 내가 잊혀졌다고 느껴질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수많은 인간 군상 가운데 있는 .. 2025. 7. 26.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은 삶을 지배한다 한 노승이 젊은 수행자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이곳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 수행자는 대답했습니다. “평화를 얻기 위해 왔습니다.” 그러자 노승은 조용히 미소 지으며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네가 먼저 평화를 주어야 하느니라.”이 이야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깊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평화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그 평화를 얻기 위해, 먼저 내 안의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종종 잊습니다. 불필요한 경쟁심, 과도한 비교, 끝없는 욕심, 사소한 자존심 싸움 등은 우리 안에서 끊임없는 전쟁을 일으키며, 삶을 소모하게 만듭니다.하지만 평화로운 자는 삶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다스리는 사람입니다. 그는 삶의 소음 속에서도 조용히 자신의 길을 걷습니다. 듣되 다 말하지 않고, 보되.. 2025. 7. 26.
행복을 얻는 기술 - 용기와 지혜, 그리고 기다림 행복은 아무에게나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배워야 할 기술이며, 다루어야 할 지혜입니다. 어떤 이는 그저 운이 좋기를 바라며 인생의 문 앞에 태평하게 서 있습니다. 그 문이 열릴지 말지도 알지 못한 채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토록 너그럽지 않습니다. 행복이란 가끔 찾아오지만, 그것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곧 지나가 버리는 유성처럼 사라지고 맙니다.행복해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치 악기를 다루듯, 또는 외국어를 익히듯, 행복은 일정한 규칙과 리듬을 가지고 익혀야 하는 기술입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매일 아침 수 시간씩 첼로를 연습합니다. 이미 세계 최고가 되었음에도 말입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그 기술은 연습하지 않으면 무뎌지기 때문입니다.. 2025.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