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48 매가 되고 싶었던 까마귀 절벽에서 매 한 마리가 매우 아름다운 자세로 급강하해서는 어린양을 순식간에 채어갔습니다. 이를 보고 있던 까마귀가 매우 부러워했습니다.‘만약 나도 저렇게 양을 잡을 수 있다면 매일 썩은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될 텐데.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래서 까마귀는 기억에 의지해 매의 급강하 자세를 반복해서 연습하며 매처럼 양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어느 날 스스로 충분히 연습했다고 생각한 까마귀가 기운차게 소리치며 절벽 위에서 급강하해 맹렬하게 어린양의 등을 움켜쥐고는 힘을 다해 양을 들어올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발은 양털에 뒤엉켜 빠지지 않았고 아무리 기를 쓰고 날갯짓을 해봐도 날 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본 양치기가 까마귀를 붙잡아서 날개의 깃털을 뽑아갔습니다. 성공과 실패, 어느 것.. 2025. 6. 15.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실상을 살아가는 자들의 고백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우리는 매일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해 살아갑니다. 감각으로 확인하고, 이성으로 분석하며, 경험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보여줘야 믿겠어.” 그러나 성경은 정반대의 길을 가리킵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처럼 확신하고,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이미 소유한 것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믿음은 단순한 인식이 아닙니다. 인식은 본 것을 보고 판단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본 것처럼 받아들이는 영적인 반응이며, 이는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로만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믿음은 인간의 의지나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에게 주시는 .. 2025. 6. 15. 죽은 자 가운데서 건지신 은혜 "여러분도 전에는 범죄와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그 때에 여러분은 범죄와 죄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우리도 전에는 그들 가운데서 모두 육신의 정욕대로 살고, 육신과 마음이 바라는 대로 행하여,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날 때로부터 진노의 자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범죄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로 베푸신 그 은혜가 얼마나 .. 2025. 6. 15. 하늘에 이르려는 인간, 흩어 구원하시는 하나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창세기 11:3~4)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은 인류의 역사 속 반복되는 본성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보다, 스스로 하나가 되어 자기 이름을 내고 하늘에 닿으려 합니다.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셨음에도, 인간은 오히려 흩어짐을 두려워하며 스스로를 하나로 묶고자 합니다. 이 시도는 단순한 연대의 욕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자기 신격화이며, 구원을 스스로 쟁취하려는 교만한 시도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는 ‘저주받을 당 짓기’의 본질입니다.하늘로 가는 길은 인간의 벽돌과 역청으로.. 2025. 6. 15. 이전 1 ··· 274 275 276 277 278 279 280 ··· 3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