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66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내며 - 부르심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빌립보서 2:15)세상은 어둡습니다. 말 그대로 어두운 밤처럼 시시각각 도덕과 진리가 무너지고, 선과 악의 경계가 흐려져 갑니다. 세대는 어그러졌고, 하나님께 등을 돌린 채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 한복판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성도는 그저 착하고 모범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성도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으로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빛은 존재만으로도 어둠을 드러내고, 길을 밝히며, 생명을 보존하는 힘을 지닙니다. 마치 한밤중 등불 하나가 길을 찾는 자의 생명줄이 되.. 2025. 8. 4. 삼손, 죽음으로 들릴라를 사랑하다 - 십자가의 그림자 "가로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사사기 16:30)우리는 삼손의 죽음을 단지 비극적이고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실패자의 이야기로 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자기를 내어주심으로 죄인을 살리시는 메시아의 십자가 사건을 미리 그려낸 복음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삼손이 가사 땅의 창녀를 덮은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도덕적 타락처럼 보이지만, 성경은 이 이야기를 단순한 윤리의 문제로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소렉 골짜기’의 음녀 들릴라를 사랑함으로, 블레셋 한복판에서 죽음을 택합니다. 들릴라의 이름은 "연약하게 하다"라는 뜻입니.. 2025. 8. 3. 유리하는 문명과 예배하는 백성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세기 4:26)우리는 누구나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슴에 안고 살아갑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철학적인 물음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뿌리와 같습니다. 성경은 그 물음에 대해 단순하고도 분명하게 답합니다. 인류는 두 갈래의 계보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각 사람은 반드시 그 둘 중 하나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4장의 가인과 5장의 셋, 이 두 인물의 후손 이야기는, 단순한 족보가 아니라 삶의 방식에 대한 거대한 선언입니다.가인의 이름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그는 최초의 살인자였습니다. 아벨을 죽인 후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징벌을 받고 땅 위에서 유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 2025. 8. 3. 세상에 특별한 존재란 없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특별한 사람이 되라’는 말을 듣고 자라왔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고, 주목받고, 인정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쓰는 삶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삶은 언제나 비교와 경쟁 속에서 시작됩니다. 누가 더 뛰어난가, 누가 더 많이 가졌는가, 누가 더 사랑받는가 하는 끊임없는 저울질은 결국 우리 마음속에 분열을 일으킵니다. '나는 왜 저 사람처럼 특별하지 못할까?'라는 질문은 우리의 자존감을 서서히 갉아먹고, 끝내는 삶을 불행하게 만듭니다.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과연 ‘특별함’이란 무엇입니까? 돈이 많은 것인가요? 지위가 높은 것인가요? 인물이 뛰어난 것인가요? 세상의 기준에서 보면 누군가는 특별해 보이고, 또 누군가는 하찮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준은 얼마나 쉽게 무너집니.. 2025. 8. 3. 이전 1 ··· 285 286 287 288 289 290 291 ··· 4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