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55 영적인 생활 - 악이란 무엇인가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4~15)“악은 비자연적인 것으로서 우리의 존재의 법칙에 상반되는 것이다.” 이 말은 악을 단순히 도덕적 결함이나 사회적 문제로만 보지 않고, 존재의 질서 자체를 거스르는 상태로 이해하게 합니다. 우리는 흔히 악을 어떤 특별히 나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악은 우리 일상의 선택과 욕망 속에서 훨씬 더 은밀하게 작동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무도 악을 악으로 여기며 행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보기에 “더 낫다”고 여기는 방향을 선택합니다. 심지어 가장 잔인해 보이는 행동조차도, 그 사람 안에서는 어떤 이익, 만족, 정당성의 이름으로 포.. 2025. 12. 28. 영적인 생활 - 반대와 비난 속에서 걷는 순례자의 길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린도전서 4:3~4)신앙의 길을 걷다 보면, 이해받지 못하는 순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선한 동기로 행한 일조차 오해받고, 진리를 따르려는 선택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험은 그리스도인에게 낯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주님께서 이미 그 길을 먼저 걸어가셨기 때문입니다.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갑니다. 삶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그 빈자리를 남의 일에 대한 간섭과 판단으로 채우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을 알고.. 2025. 12. 28. 십자가 앞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고린도전서 1:13)한국교회를 향해 가장 자주 들려오는 외침 가운데 하나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언제나 옳아 보이고, 누구도 쉽게 반대할 수 없는 주장처럼 들립니다. 초대교회는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고, 재산을 나누었으며, 날마다 모이기를 힘썼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살았던 교회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초대교회를 마치 이상적인 신앙 공동체의 원형처럼 떠올립니다.그러나 성경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초대교회 역시 오늘의 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초대교회에도 분쟁이 있었고, 갈등이 있었으며, 인간의 악한 본성.. 2025. 12. 28. 고린도전서 - 예수 안에 산다는 것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린도전서 1:8~9)성도는 예수 안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봉사를 성실히 하고, 말씀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산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자리, 곧 존재의 자리를 말합니다.예수 안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혹은 무엇을 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이미 거룩한 성도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행위가 우리를 성도로 만들지 않았고, 우리의 실천이 우리를 의롭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2025. 12. 2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4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