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110

마음챙김 - 마음속에 쌓여가는 말들 늦은 밤,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낮 동안 있었던 장면들이 필름처럼 다시 돌아갑니다. '그 사람은 왜 나에게 그렇게 말했을까?' '내가 예민한 걸까, 아니면 정말 무례했던 걸까?' '그때 한마디라도 했어야 했나, 아니면 참은 게 잘한 걸까?' 이런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좀처럼 잠을 허락하지 않습니다.민지 씨는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에 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함께 입사한 동기가 그 소식을 듣자마자 다가와 다짜고짜 화를 냈기 때문입니다. "왜 그 일을 네가 맡아? 그건 원래 내 영역이잖아." 아무런 설명도, 사전 상의도 없이 쏟아진 비난에 민지 씨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회사에서 매일 얼굴을 봐야 하는 사이인 만큼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2026. 8. 25.
형제간의 사랑,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자리 예루살렘 근교, 나지막한 산등성이 위에 밀밭과 과수원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밭을 나란히 일구며 살아가던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형은 이미 아내를 맞아 여러 자녀를 두었고, 동생은 아직 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뒤, 두 형제는 물려받은 밭과 곳간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었습니다. 저울로 재듯 공평하게, 사과 한 알까지 똑같이 나누었을 것입니다. 그해 가을, 사과와 옥수수를 거두어들이는 날에도 두 사람은 그 원칙을 지켰습니다. 곡식과 열매를 정확히 절반씩 나누어 각자의 창고에 쌓아두었습니다.그런데 그날 밤, 아무도 잠들지 못했습니다. 동생은 어두운 방 안에 누워 생각했습니다. '형님 댁에는 식구가 많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먹는 양도 늘어날 텐데, 겨울 양식이 부족하면 어쩌나.' 그는 .. 2026. 8. 25.
레위기 - 질그릇의 고백, 속죄제 규례, 거룩을 다시 배우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속죄제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니 여호와 앞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제물을 잡을 것이요.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곧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 그 고기에 접촉하는 모든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 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요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을 것이며,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을지니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그러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죄하게 한 속죄제 제물의 고기는 먹지 못할지니 불사를지니라."(레위기 6:24~30)어릴 적 교.. 2026. 8. 25.
마가복음 -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밭이 아니라 씨앗의 이야기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마가복음 4:9,20)갈릴리 바닷가에 큰 무리가 모여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밀려들었던지, 예수님은 결국 배 위에 올라앉으셔야 했습니다. 육지에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물 위에 떠 있는 배에서 말씀하시는 모습을 한번 그려보십시오. 물결이 소리를 실어 나르고, 사람들의 눈은 온통 그분께 쏠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예수님이 꺼내신 이야기는 신비롭고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매년 보는, 너무나 평범한 농사 이야기였습니다.농부가 씨를 들고 밭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농사법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먼저 밭을 갈고 이랑을 만든 다음 .. 2026.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