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96 빌립보서(29) -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어진 인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빌립보서 4:23)어느 겨울, 한 노인이 처음으로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오랜 세월 신앙과 멀리 살다가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고 난 뒤, 무언가에 이끌리듯 예배당 문을 밀고 들어선 것입니다. 그는 맨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나자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일어나 나갔습니다. 그 뒤로 그는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누구나 아쉬워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리 모두 그 교인들 중 하나였을 수 있습니다. 낯선 얼굴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아는 사람과의 인사는 자연스럽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에는 이상한 어색함이 따라붙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2026. 6. 25. 마가복음 - 안식일의 주인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마가복음 2:23~28)어느 해 가을, 한 젊은 신학생이 지도 교수를 찾아갔습니다. 오랜 시간 성경을 연구하고 경건의 훈련을 쌓았지만 그는 마음 깊은 곳에서 쉬지 못.. 2026. 6. 24. 사랑한다면서, 왜 이렇게 힘들까? - 부부가 서로를 아프게 하는 다섯 가지 방식에 대하여 결혼식 날,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맹세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 그 말은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어느 평범한 저녁, 식탁 앞에서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밥을 먹고 있지만 함께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랑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 어쩌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부부 사이의 고통은 낯선 사람에게서 오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옵니다. 그래서 더 깊이 아픕니다. 첫 번째 고통은 몸으로 짓누를 때입니다. 민준(34세)은 퇴근 후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봅니다. 아내 지은은 퇴근 후 장을 보고 들어와 저녁을 차리고 아이를 .. 2026. 6. 24. 욕심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조금 더 정리정돈을 잘해줬으면 했고, 아내는 남편이 조금 더 자주 "사랑해"라고 말해줬으면 했습니다. 둘 다 입 밖으로는 꺼내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다 보니, 어느 날 사소한 말다툼이 폭발처럼 번졌습니다. 알고 보면 그 싸움의 뿌리는 따로 있었습니다. "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지 않는 거야?" 하는 마음, 즉 욕심이었습니다.사람의 욕심은 참으로 묘한 괴물입니다. 먹이를 줄수록 더 크게 자랍니다. 좋은 집에 이사하면 더 좋은 집이 눈에 들어오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어느새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이 먼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움이 많아도, 가진 것이 넉넉해도, 경험이 풍부해도 욕심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게 무너집니다.오래된 유머 하나가 이 진.. 2026. 6. 24.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6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