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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생활 - 하나님과의 접촉에서 흘러나오는 향기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우리는 흔히 도덕을 규범으로, 미(美)를 감상으로 생각합니다. 도덕은 옳고 그름의 기준이고, 미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도덕과 미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 흔적이며, 하나님과의 접촉 속에서만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생명입니다.하나님이 없는 도덕은 돌맹이와 같습니다. 겉으로는 반듯하고 윤이 나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에 쥐면 차갑고, 생명이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도덕은 흔합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정직하고, 말은 바르며, 기준도 분명합니다.그러나 그 삶 가까이 다가가 보면 따뜻함이 없습니다. 용서가 없고, 긍휼이 없고, 오래 참음이 없습니다.. 2025. 12. 30.
아름다운 향기가 머무는 곳, 가정 우리는 흔히 가정을 생각할 때 집의 모양을 먼저 떠올립니다. 의자와 책상, 소파가 놓인 거실, 정돈된 부엌, 아이들 방, 그리고 마당이나 주차장까지.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가정을 담는 그릇일 뿐, 가정 그 자체는 아닙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소파 위에 놓인 쿠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소파에 앉아 있는 어머니의 미소입니다. 하루의 피로가 얼굴에 남아 있어도 자녀를 바라볼 때 자연스레 번지는 그 미소는 집 안의 공기를 바꿉니다. 그 미소 하나로 집은 쉼터가 되고, 아이들은 세상이 안전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가정은 그렇게 말없이 전해지는 사랑으로 세워집니다.푸른 잔디와 화초가 잘 가꾸어진 마당이 있다고 해서 그곳이 곧 가정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웃음.. 2025. 12. 30.
아브라함 언약 - 하나님이 홀로 지나가신 길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린도후서 1:20)우리는 종종 믿음을 어떤 ‘유산’처럼 생각합니다. 믿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야 믿음도 좋은 줄 압니다. 몇 대째 교회를 다녔는지, 집안에 목회자가 있는지, 신앙의 연륜이 얼마나 되는지를 은근히 자랑처럼 이야기합니다. 마치 믿음이란 집안의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물려받는 무엇인 것처럼 말입니다.그러나 성경은 그 생각을 정면으로 부수어 버립니다. 아브라함의 출발이 그렇습니다. 그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을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 좋은 집안’에서 자라난 신앙 엘리트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찾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실 하.. 2025. 12. 30.
빌립보서 - 둘 사이에서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빌립보서 1:22~25)우리는 늘 둘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살아야 할 이유와 떠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나의 유익과 다른 이의 유익 사이에서, 지금 붙들고 싶은 것과 내려놓아야 할 것 사이에서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둘 사이에 “끼었다”고 고백합니다. 삶과 죽음 사이, 이 땅과 하늘 사이, 사명과 안식 사이에 끼어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 2025.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