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2 주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시편 59:16)다윗의 젊은 시절은 늘 위기와 도망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산과 광야를 떠돌며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잡아 죽이려는 자들의 음모와 비난, 거짓말 속에서 매일 밤 불안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편 59편은 그 두려움의 한복판에서 드려진 믿음의 노래입니다.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니,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9절) 이 고백 속에는 두 가지 영적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의 힘을 부러워하지 않은 믿음입니다. 다윗을 괴롭히던 자들은 세상의 권력자들이었습니다. 군사.. 2025. 11. 8. 쉬운 일은 신중하게, 어려운 일은 과감하게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크고 작은 일들을 매일 마주하게 됩니다. 어떤 일은 너무 쉬워 보여서 대충 해도 될 것 같고, 어떤 일은 너무 벅차 보여서 시작조차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이 두 상황을 정반대로 대합니다. 쉬운 일은 신중하게, 어려운 일은 과감하게 다루는 법을 압니다.쉬운 일은 우리를 방심하게 만듭니다. 익숙한 일, 반복된 일, 자신 있는 일은 대체로 실수를 유발하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그런 일에서 무심코 한 실수 하나가 큰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운전을 예로 들어 봅시다. 초보자는 긴장하며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킵니다. 하지만 숙련된 운전자는 때로 자신감에 의지하여 방심합니다. “이 정도야 괜찮겠지”라는 마음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 2025. 11. 8. 각양 귀한 실과를 주님께 드리며 “각양 귀한 실과가 새것, 묵은 것이 구비하였구나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 둔 것이로구나.”(아가 7:13)가을은 열매의 계절입니다. 들과 산에는 오곡백과가 풍성히 익어갑니다. 농부는 그 열매를 거두며 감사의 찬송을 올립니다. 그러나 신앙의 사람에게는 또 다른 ‘수확의 계절’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창고를 열어, 그 안에 주님을 위해 쌓아 둔 영적 실과들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성경은 말합니다. “각양 귀한 실과가 새것과 묵은 것이 구비하였다.” 이 말씀은 신랑 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신부의 고백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맺은 모든 실과, 곧 영적 열매들을 사랑하는 주님께 드리고 싶어 합니다. “주님, 이것이 제가 당신을 위해 쌓아 둔 모든 것입니다.” 신부의 마음에는 자랑이 아니라 사랑의 .. 2025. 11. 8. 성령, 인격이자 능력이신 하나님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로마서 1:16)우리는 흔히 성령을 말할 때, 두 가지 극단으로 나뉘곤 합니다. 한쪽은 성령을 인격적 존재로만 이해하며, 감정이나 능력의 나타남을 경계합니다. 다른 한쪽은 성령을 능력과 현상으로만 이해하며, 뜨거운 체험을 신앙의 전부로 여깁니다.그러나 성경이 증언하는 성령은 그 어느 한쪽에도 갇히지 않습니다. 성령은 인격이시며 동시에 능력이신 하나님입니다. 그분은 단순한 힘이 아니며, 그렇다고 우리의 예의를 지켜야만 다가오시는 분도 아닙니다. 성령은 자유로운 영이시며, 바람처럼 불고 싶은 대로 부시는 분이십니다(요 3:8).일부 신학자들은 말합니다. “성령은 인격이지, 감정이나 능력의 작용이 아니.. 2025. 11. 8.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