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2 성령에 매인 삶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사도행전 20:22)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하기 전,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성도들을 불러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눈앞의 위험을 알고도 담담히 말했습니다.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간다.”이 표현은 참 묘합니다. ‘심령에 매였다’는 말은 단순히 마음이 움직였다는 뜻이 아닙니다. 개역개정 성경을 제외한 다른 번역들은 모두 “성령에 매여”라고 번역합니다. 여기의 ‘심령’은 인간의 내면적 의지를 넘어 성령께 사로잡힌 상태, 곧 하나님의 뜻에 의해 붙들린 영혼의 순종을 의미합니다.성령에 매인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울은 자신의 의지로 예루살렘을 향한 것이 아니었습.. 2025. 10. 16. 하나님의 복음, 사람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로마서 1:1)우리가 흔히 말하는 “복음”이라는 단어는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단순히 “복음" 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복음이 하나밖에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세상에는 수많은 ‘다른 복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복음, 인간 중심의 복음, 나의 유익을 위한 복음이 있기 때문입니다.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와 갈라디아교회를 향해 경고했습니다. “너희가 우리가 전한 예수가 아닌 다른 예수를 따르고, 다른 복음을 받아들였다”(고후 11:4). 그리고 이렇게 단호히 선언합니다.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 2025. 10. 16. 지금 그리워한다면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시편 43:1)우리는 살아가면서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자주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할 때, 한때 함께 웃고 울던 친구를 떠올릴 때, 또는 이미 지나가 버린 아름다운 시절을 회상할 때 우리는 그리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믿음의 여정 속에서 경험하는 ‘그리움’은 조금 다릅니다. 그것은 단순히 과거를 향한 향수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깊은 사모함이자 영혼의 갈증입니다.시편 43편의 시인은 깊은 외로움과 억울함 속에서 하나님을 그리워합니다. 그는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라고 울부짖습니다. 세상 속에서 정의는 무너지고, 신앙인은 조롱받으며, 하나님이 침묵하.. 2025. 10. 16. 인생을 바꾸는 돈 생각 - 존재에서 흘러나오는 풍요의 비밀 우리는 흔히 “돈은 열심히 일한 만큼 버는 것”이라고 배워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열심히 살아도 늘 부족하고, 일할수록 마음이 메말라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돈을 ‘노동의 대가’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돈은 단순히 일의 보상이 아닙니다. 돈은 ‘존재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다시 말해, 돈은 내가 세상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나 자신을 얼마나 귀히 여기는지를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돈이 있다는 것은 ‘자유’를 가졌다는 뜻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즉 참지 않아도 되고,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며, 진짜 원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말입니다. 돈이 많아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자유는 ‘통장 잔액’에.. 2025. 10. 16.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