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2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죽음을 맛보신 인자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히브리서 2:9)우리는 흔히 “은혜” 하면 축복, 형통, 회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성경은 정반대로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예수님께 임했을 때, 그 은혜는 죽음의 길로 그분을 이끌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셨다.” 은혜가 임했더니 예수는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역설입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생존본능, 자기보존의 욕망, 즉 마귀성과 결합된 인간의 본성을 깨뜨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그 은혜는 “죽음”을 통과하.. 2025. 10. 15. 초막절의 빛과 생수, 그리고 예수님 "이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요한복음 7:1~2)이스라엘 백성에게 초막절(수콧)은 한 해의 절기 중에서도 가장 기쁨이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수확을 마친 뒤 일주일 동안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며, 광야의 40년을 기념했습니다. 그 초막은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우리와 함께 하셨다’는 임마누엘의 표징이었습니다.하늘에는 매일 등불이 켜졌고, 제사장은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어 성전에 부었습니다. 그 물은 곧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반석을 통해 생수를 주신 사건을 상징했고, 등불은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기념하는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은 “물”과 “빛”의 절기였습니다.그런데 바로 .. 2025. 10. 15. 쉼을 잃어버린 시대, 창조를 잃어버린 인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오늘날 한국 사회는 ‘쉼’을 잃어버린 사회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불안해 쉬지 못합니다. 휴식은 사치로 여겨지고, 잠시 멈추면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이 마음을 짓누릅니다. 놀아도 쉬지 못하는 시대, 웃어도 피로한 시대입니다.김정운 박사는 한국인은 노는 건 잘하지만 쉬는 건 못한다고 말합니다. ‘休(쉴 휴)’는 ‘사람 인(人)’과 ‘나무 목(木)’이 결합된 글자입니다. 즉, 나무에 기대어 숨 고르듯 멈추는 것, 그것이 쉼입니다. 그리고 ‘息(쉴 식)’은 ‘스스로 자(自)’와 ‘마음 심(心)’이 만나, 자기 마음을 돌이켜 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휴식은 어디에 있습니까? 스.. 2025. 10. 15. 하나님은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심으로 다윗의 마음을 두드리셨다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다윗 성으로 올라가니라."(사무엘하 6:12)우리의 삶에는 종종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지 않으시고, 어떤 사람이나 사건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시는 순간이 있습니다. 다윗의 인생에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왕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도 정치적 안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열심이 항상 지혜롭거나 올바른 것은 아니었습니다.다윗은 하나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 수레를 준비하고, 3만 명의 정.. 2025. 10. 15.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