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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 사랑을 찾고 있었지만 이미 사랑 안에 있었다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였노라. 이에 내가 일어나서 성 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노라.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 하고,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아가 3:1~5)아가서는 읽을수록 낯설게 느껴집니다. 분명 ‘사랑의 노래’라 불리는데, 우리가 기대하는 사랑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길로 흘러갑니다. 설렘도, .. 2025. 12. 15.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6~17)요즘 ‘개혁신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오해합니다. “보수적이다.” “옛것에만 매달린다.” 혹은 반대로, “뭔가 새롭고 진보적인 신학일 것이다.” 하지만 개혁(Reformed) 이라는 말의 참된 의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개혁이란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 변질된 것에서 본래의 본줄기로 회귀하는 것입니다.종교개혁은 새로운 교회를 만든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본래부터 하나였습니다. 다만 로마 가톨릭이 그 본질에서 벗어났고, 종교개혁자들은.. 2025. 12. 15.
아브라함의 양보, 롯의 선택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 있는 곳에서 눈을 들어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세기 13:14~15)인생에는 늘 선택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선택은 때로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선택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무엇을 바라보았는지, 무엇을 의지했는지, 그리고 누구를 사랑했는지가 결국 삶의 방향을 결정합니다.창세기 13장은 아브라함과 롯, 삼촌과 조카가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장면을 우리 앞에 펼쳐 보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누가 옳았고 누가 틀렸다”를 말해 주기 위한 기록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안에 공존하는 두 사람, 아브라함과 롯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과 .. 2025. 12. 15.
통찰력이라는 눈 영적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참으로 많습니다. 인격, 헌신, 말씀의 지식, 사랑과 인내….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꿰뚫어 하나로 묶는 핵심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통찰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통찰력은 단순히 많이 아는 능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보는 능력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 너머를 보고, 말로 표현되지 않은 내면의 흐름을 읽어내는 눈입니다.영어로 통찰력을 뜻하는 단어들을 떠올려 보면 흥미롭습니다. insight, penetration, vision. 모두 ‘본다’는 의미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표면을 스쳐 지나가는 시선이 아니라, 안쪽을 관통하는 시선입니다. 사람의 장점과 약점, 상황의 본질, 문제의 핵심을 단번에 짚어내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주어져 있지만, .. 2025.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