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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속으로55

하나님의 응답은 왜 더딘가 - 기도의 신비와 성숙의 길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놓고 기도합니다. 병이 낫기를, 가정의 문제가 풀리기를, 진로와 생계가 안정되기를, 그리고 하나님이 내 마음의 소망을 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데 기도를 계속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의문에 부딪힙니다. “왜 어떤 기도는 금방 응답되는데, 어떤 것은 아무리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을까?”처음에는 단순히 ‘내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가’ 하고 자책하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거나, 마음 깊은 곳에서 서운함이 올라옵니다. 기도하면 평안해져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혼란과 갈등이 더 커지는 순간이 있.. 2025. 10. 15.
아픈 날의 기도 -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신앙의 고백 몸이 아플 때, 우리는 비로소 인간의 연약함을 절감합니다. 평소에는 쉽게 느끼지 못하던 숨소리 하나, 심장의 박동 하나가 그렇게도 힘겹게 느껴집니다. 세상의 일도, 사람의 말도, 내일의 계획도 모두 멀어지고, 오직 지금 이 고통 속에서 한숨 쉬는 자신만 남아 있는 듯한 시간. 다윗이 바로 그런 날을 지나고 있었습니다.그는 시편 38편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몸이 이토록 쇠약하여 이지러졌기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신음하며 울부짖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와 친구들이 내 상처를 바라보곤 비켜섭니다. 가족들마저 나를 멀리합니다.” (시 38:8, 11 새번역)다윗은 ‘하나님이 함께하신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는 사자처럼 용맹했으나, 병상에서는 아기처럼 울부짖.. 2025. 10. 5.
배우고자 한다면, 만나는 모든 이가 스승이다 삶은 끝없는 배움의 길입니다. 그러나 배움이란 단순히 학교에서 책을 읽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사람들,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나의 생각을 건드리는 모든 순간이 배움의 장입니다. 중요한 것은 배움이 ‘어디서 오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입니다.“세 사람이 함께 갈 때 그중에 반드시 스승될 사람이 있다.” 이 말은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삶의 깊은 진리입니다. 우리가 누구와 함께 걸을지는 선택하기 어렵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얻을지는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길을 함께 걷는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나의 환경이자, 나의 배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좋은 사람일 .. 2025. 10. 4.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 - 기도의 중심과 영혼의 쉼 기도의 세계에는 수많은 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깊은 열쇠는 바로 “이름”입니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존재의 핵심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지칭할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삶과 역사, 그 안에 담긴 모든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이름은 바로 “예수님”입니다.몇 년 전까지 기도 속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기도문을 암송할 때는 자연스레 발음할 수 있었지만, 마음 깊이 예수님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름이 가진 깊은 의미를 모르고 형식적으로 부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름은 단순히 발음의 기호가 아니라 그 존재를 향한 전적인 부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이름을 부르지 .. 2025.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