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속으로31 기도란 무엇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도’라는 말을 참 자주 접합니다. 교회에서, 가정에서, 심지어 위기 속의 세상 사람들의 입에서도 우리는 기도를 듣습니다. 그러나 과연 ‘올바른 기도’란 무엇입니까? 단순히 입으로 하는 말일까요? 아니면 어떤 신비한 주문이나 간절한 소망의 표현일까요?성경과 성령의 가르침은 말합니다. 참된 기도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우리 속사람에서 흘러나오는 거룩한 호흡입니다. 기도는 그저 인간의 욕망이나 불안에서 비롯된 종교적 습관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통이며, 영으로부터 솟아나는 하나님의 생명과 교제의 표현입니다.기도는 “새 사람”의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호흡입니다. 기도는 인간 안에 있는 새롭게 된 영, 곧 거듭난 심령에서 솟구쳐 나오는 하나의 흐름입니다.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 2025. 8. 2. 상한 심령으로 드리는 참된 기도 우리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까요? 단순히 정제된 말, 정확한 표현, 혹은 반복되는 문구로 충분할까요? 기도는 단지 입술의 말이 아니라, 깨어지고 상한 심령, 곧 하나님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마음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편 51:17)이 구절은 기도의 본질을 꿰뚫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기도는 마음이 부서진 자, 자신의 죄와 비참함을 깊이 자각하며 회개하는 자의 기도입니다. 이 상한 심령을 ‘참회하는 마음’이라고 부르며, 이 참회는 두 가지 요소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참회하는 기도는자신의 죄와 비참함을 깊이 느끼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때로 스스로를 괜찮은.. 2025. 8. 2. 물처럼 흐른 피땀, 그 사랑의 무게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누가복음 22:44)겟세마네의 동산, 그 고요한 밤에 주님의 기도는 처절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은 모두 잠들어 있고, 홀로 무릎 꿇은 예수님의 입술에서는 간절한 기도가 터져 나옵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단지 말이 아니라, 피가 섞인 땀방울로 몸 밖으로 흘러나옵니다. 땀이 핏방울처럼 땅에 떨어졌다는 이 한 문장은, 우리를 위해 주님이 얼마나 깊은 고통을 감당하셨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주님은 이 순간에 어떤 고통을 겪으셨을까요? 그는 채찍에 맞은 것도, 못에 찔린 것도 아닌데 피를 흘리셨습니다. 이는 의학적으로도 '혈한증'이라 불리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생리적 .. 2025. 8. 2.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 - 감정의 언어로 드리는 기도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마가복음 11:24)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을 '사랑스럽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틀에 맞추기 위해 종종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갑니다. 격렬한 전쟁과 갈등, 공동체 안의 증오와 분열이 반복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우리는 평화와 치유 같은 깊은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세상을 치유하거나 고통을 더하는 힘이 우리 각자에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상처와 고통, 그것이 분노로 번지고 결국은 증오로 악순환되는 구조 속에서, 그 고리를 끊어낼 방법은 외부가 아닌 우리의 내면에 달려 있습니다.고대인들은 “삶은 내면을 비추는 거울”.. 2025. 7. 29.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