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사는 삶210 낙심의 훈련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된지가 사흘째요.”(누가복음 24:21)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의 말은 단순한 한탄이 아닙니다. 그들이 말한 모든 사실, 즉 예루살렘에서의 사건들, 십자가, 빈 무덤에 대해 사실이었지만, 그 사실에서 끌어낸 결론은 틀렸습니다. 이처럼 사건 자체와 그 사건으로부터 만들어낸 ‘해석’은 다릅니다. 우리가 낙심에 빠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낙심은 외부의 사건(결과나 상황)이 만든 ‘객관적 증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마음속의 해석과 욕망이 낳는 반응입니다. 낙심은 크게 두 방향에서 옵니다. 하나는 내가 원하는 바를 ‘당장’ 얻었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얻지 못했을 때입니다. 얼핏 모순처럼 보이지만 둘 다 동일한 중심인 내가 주인 되.. 2025. 8. 9.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참된 거룩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데살로니가전서 5:23)우리는 ‘거룩’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때로는 가볍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룩’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순한 도덕적 청결이나 종교적 규율을 지키는 수준이 아닙니다. 거룩은 단순히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완전히 속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거룩은 ‘구별됨’입니다. 그것은 세상과 구별되고,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구별되어,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존재로 사는 삶입니다. 이 구별됨은 단순히 외적인 변화나 행동의 규제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거룩은 철저히 하나님의 관점을 향한 내적 집중입니다. 거룩한 삶이란 하나님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는 삶입니다.바울은.. 2025. 8. 8. 물어뜯은 깃털과 되돌릴 수 없는 말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잠언 26:22)우리는 살아가며 참으로 많은 말을 합니다. 말은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 아니라, 생각을 나누고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이 칼보다 날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자주 망각하는지 모릅니다. 특히 ‘남의 말’은 마치 진수성찬 중의 별미처럼 우리의 입을 유혹합니다. 누군가에 관한 사소한 소문 하나는 금세 대화의 중심이 되고, 듣는 자들의 눈빛은 빛나며, 말하는 자는 더 많은 반응을 얻기 위해 말을 덧붙입니다.어느 목사에게 찾아온 한 부인의 이야기는 이 진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자신의 험담을 고백한 부인에게 목사는 한 가지 과제를 줍니다. 시장에서 산 털이 그대로 붙은 .. 2025. 8. 8. 물음에 응답하는 삶 - 저울 위에 선 '나'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 함이요." (다니엘 5:27)이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정직하게 마주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외침입니다. 바벨론의 왕 벨사살이 하나님의 저울 위에 올려졌을 때, 하나님의 평가는 명확했습니다. “부족하다.” 권세도, 지혜도, 종교적 형식도 하나님의 저울 앞에서는 아무런 무게를 더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내면의 실재를, 그 삶의 방향과 목적을 보십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언젠가 그 동일한 저울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자주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저울에 올려보아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서면 우리의 실상이 드러납니다. 다윗은 이 점에서 우리에게 깊은 경건의 본을 보여 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 2025. 8. 8.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