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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사는 삶227

비전과 어둠 “해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창 15:12)하나님은 성도에게 비전을 주실 때, 반드시 그 비전을 담아낼 수 있도록 깊은 어둠의 시간을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흔히 비전이 주어지면 곧장 길이 열리고, 눈부신 빛 가운데 걸어가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반대의 길을 보여줍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직후, 깊은 잠에 빠지고 큰 흑암과 두려움 속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에는 반드시 기다림과 침묵, 그리고 인간의 무력함을 깨닫는 시간이 동반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햇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집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약속이 분명할수록, 그 약속을 성취하기 전의 시간은 더 깊은 어둠과 고독으로 우리를 몰아넣습니다. 그 .. 2025. 8. 25.
모든 것에 대해 항상 새롭습니까?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 3:3)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하신 이 말씀은 우리의 신앙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거듭남이란 단순히 새로운 결심을 하거나 삶의 습관을 조금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거듭남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우리는 가끔 기도 모임이나 특별한 집회 앞에서 마음을 새롭게 다잡으려 하지만, 정작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발을 씻기듯 겸손히 섬겨야 할 때는 전혀 신이 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적인 의지와 결심이 한계에 부딪히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생명은 다릅니다. 그것은 인간의 결심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신 새 창조이기 때문입니다.거듭남은 신비한 사건입니다. 성령으로 거.. 2025. 8. 23.
은혜 안에서 자라 간다는 것 사도 베드로는 마지막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벧후 3:18). 이 말씀은 단순히 신앙생활을 유지하라는 정도의 권면이 아닙니다. 마치 씨앗이 흙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운 후 점점 자라 큰 나무가 되듯, 성도도 반드시 은혜 안에서 계속 자라 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멈추어 있는 신앙은 곧 쇠퇴하는 신앙이 되기 때문입니다.은혜의 뿌리는 믿음입니다. 씨앗이 뿌리를 깊이 내려야 쓰러지지 않듯, 우리의 믿음도 더욱 견고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단순하고 순전한 믿음, 그 믿음 속에 더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의심과 두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다시금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확신 .. 2025. 8. 23.
하나님의 지혜 - 신령함과 평범함 속에서 배우는 길 사람은 본능적으로 특별하고 신비로운 것을 추구합니다. 신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더 강력한 은혜, 더 특별한 체험을 갈망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국내에서의 예배와 사역에 만족하지 못하고 해외로까지 나아가 “더 큰 능력”을 얻고자 하기도 합니다. 이런 열정이 반드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성경도 “신령한 것을 사모하라”(고전 14:1)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진짜 신령함’으로 오해하느냐에 있습니다.예수님께 몰려든 무리들을 떠올려 봅시다. 그들이 주님께 나온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은 병을 고치고, 떡을 얻고, 즉각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몰려왔습니다(눅 5:15, 11:29). 오늘날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 2025.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