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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말씀 묵상86

에베소서 - 평강,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오는 선물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에베소서 1:2)에베소서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3장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천국의 시민으로 만드셨는가, 4~6장은 그 천국의 시민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며 이렇게 인사합니다.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이 인사말 속에 이미 복음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은혜’와 ‘평강’ 이 두 단어는 신앙의 시작이자 결론입니다.성경이 말하는 ‘평강’은 단순한 평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화는 ‘싸움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평강은 단지 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원수 되었던 자가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된 상태를 뜻합니다.‘샬롬’(Shalom.. 2025. 11. 12.
산상수훈 - 애통하는 자에게만 약속된 위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4)세상은 “슬퍼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웃어라, 긍정하라,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정반대로 말씀하십니다.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 이 말씀은 언제 들어도 낯섭니다. 세상이 말하는 복은 기쁨과 성공, 위로와 평안에 있는데, 예수님은 왜 슬픔, 왜 눈물, 왜 애통 속에서 복을 보셨을까요?진짜 애통이란 무엇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애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할 때 흘리는 눈물보다 더 깊고, 마음의 가장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통곡과 같습니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 안에서 가장 강한 비애의 언어로 사용됩니다. 즉, 단순히 세상의 불행을 안타까워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죄,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2025. 11. 12.
산상수훈 -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태복음 5:3)나는 누구에게서 ‘인정’을 받고 있는가?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구조는 간단했습니다. 노래를 가장 잘한다고 자부하는 7명의 가수들이 서로 경쟁하고, 마지막 순위의 사람은 탈락합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보다 보니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나는 진짜 가수다”라고 자부하지만, 정작 그들의 ‘가수됨’을 결정짓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대중의 평가였습니다. 자신의 실력과 자부심이 아무리 높아도, 청중이 ‘탈락’이라 말하면 그 순간 ‘가수’의 자리를 잃게 됩니다.이것이 바로 인간의 실존이자, 성도의 신앙 여정과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나는 신자다”, “나는 예.. 2025. 11. 9.
마지막 아담, 우리의 대표 예수님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나니.”(고린도전서 15:45)인류의 역사는 ‘두 사람’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 그리고 마지막 사람 예수 그리스도. 성경은 이 두 사람을 단순한 개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인류의 대표자, 즉 머리로 세워진 존재입니다.아담 안에서 모든 인류가 죄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그에게는 단지 “한 개인의 삶”이 아니라 “온 인류의 운명”이 맡겨져 있었습니다. 그가 선악과를 따먹는 그 한 행동 속에서 인류 전체가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되었고, 그 한 번의 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습니다.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안고 태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우리는 “아담 안에.. 2025.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