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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말씀 묵상188

빛과 소금으로 살면, 세상은 정말 변할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3~16)“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이 말씀을 우리는 너무 오래, 너무 익숙하게 들어왔습니다. 그래서일까. 이 구절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따라옵니다. ‘그래, 성도는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들어야 하지. 착하게 살고, 모범적으로.. 2026. 1. 1.
빌립보서(07) - 둘 사이에서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빌립보서 1:22~25)우리는 늘 둘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살아야 할 이유와 떠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나의 유익과 다른 이의 유익 사이에서, 지금 붙들고 싶은 것과 내려놓아야 할 것 사이에서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둘 사이에 “끼었다”고 고백합니다. 삶과 죽음 사이, 이 땅과 하늘 사이, 사명과 안식 사이에 끼어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 2025. 12. 30.
십자가 앞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고린도전서 1:13)한국교회를 향해 가장 자주 들려오는 외침 가운데 하나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언제나 옳아 보이고, 누구도 쉽게 반대할 수 없는 주장처럼 들립니다. 초대교회는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고, 재산을 나누었으며, 날마다 모이기를 힘썼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살았던 교회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초대교회를 마치 이상적인 신앙 공동체의 원형처럼 떠올립니다.그러나 성경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초대교회 역시 오늘의 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초대교회에도 분쟁이 있었고, 갈등이 있었으며, 인간의 악한 본성.. 2025. 12. 28.
고린도전서 - 예수 안에 산다는 것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린도전서 1:8~9)성도는 예수 안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봉사를 성실히 하고, 말씀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산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자리, 곧 존재의 자리를 말합니다.예수 안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혹은 무엇을 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이미 거룩한 성도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행위가 우리를 성도로 만들지 않았고, 우리의 실천이 우리를 의롭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2025.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