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말씀 묵상157 산상수훈 - 긍휼히 여기는 자,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7)“복이 있도다, 긍휼히 여기는 자여.”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긍휼을 인간이 노력으로 얻어낼 수 있는 덕목이나 행위의 기준으로 제시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선언은 조건문이 아니라 존재의 선언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미 복을 받은 자만이 긍휼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이 구절은 종종 이렇게 오해되어 왔습니다. “긍휼을 베풀어라. 그래야 너도 긍휼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복음은 즉시 알미니안적 사고로 기울어집니다. 마치 인간의 행위가 하나님의 긍휼을 불러오는 조건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 2025. 12. 3. 갈라디아서(03) - 영광이 그에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갈라디아서 1:4~5)“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바울의 이 짧은 고백 속에는 인간의 실존, 복음의 본질, 구원의 전모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 가운데 잉태되어 죄 가운데 태어난 존재입니다. 우리의 시작은 의로움이 아니라 죄 안에서의 태어남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의 뜻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목적보다 자기의 목적을 앞세웁니다. 이것이 죄입니다. 죄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존재의 방향입니다.성경은 인간의 상태를 이렇게 말합니다. “본질상 진.. 2025. 12. 2. 빌립보서(02) -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6)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해 인사한 후, 가장 먼저 감사의 고백을 올립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고,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간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복된 인생입니다. 바울에게 빌립보 교회는 그런 존재였습니다.생각만 해도 감사가 되고,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이 흘러나오는 사람입니다. 우리 삶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요? 드러나지 않게 섬기지만, 힘이 빠질 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고, 어려울 때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 누군가가 복음을 듣고 자.. 2025. 11. 27. 에베소서(04) - 찬송하리로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에베소서 1:3)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하나가 ‘찬양’입니다. 그러나 정작 찬양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왜 찬양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요? 에베소서를 펼쳐보면, 바울은 편지 인사를 마치자마자 숨을 고를 틈도 없이 곧바로 외칩니다. “찬송하리로다!”마치 설명을 미처 시작하기도 전에 가슴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온 감격 같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이 감격은 단순한 감정의 폭발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그분이 우리에게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분명하게 ‘알았기’ 때문에 찬송할 수 있었습니다.성경이 말하는 찬양은 감.. 2025. 11. 27.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