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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말씀 묵상38

탐욕의 무게와 절도의 가치 - 족한 줄 아는 삶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잠언 25:16)어느 해변에 한 부자가 서 있었습니다. 저 건너편은 천국이었고, 천사는 그에게 낡은 뗏목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이것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하지만 조심하십시오. 짐이 너무 무거우면 가라앉습니다." 부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손은 이미 금궤를 향해 뻗고 있었습니다. 돈 자루, 보석, 골동품, 미술품, 음식 꾸러미까지. 뗏목은 점점 물속으로 잠겨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파도 한 번에 모든 것이 수면 아래로 사라졌습니다.이 짧은 이야기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 부자가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우리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말합니다.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2026. 3. 22.
비 없는 구름 - 허풍과 과장의 위험성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잠언 25:14)여름 한낮, 논밭이 바짝 타들어 가는 날이 있습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흙은 갈라져 입을 벌립니다. 그때 서쪽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면 농부는 허리를 펴고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바람도 불어옵니다. 냄새도 납니다. 분명히 비가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름은 소란스럽게 몰려왔다가 한 방울의 비도 뿌리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농부는 텅 빈 하늘만 바라보며 쟁기를 다시 잡습니다.잠언의 저자는 바로 이 장면을 빌려 한 가지 인간 유형을 묘사합니다. 선물한다고 큰소리치면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는 사람, 약속을 달고 살지만 그 약속이 단 한 번도 현실이 된 적 없는 사람, 그는 비 없는 구름이요, 빈 손으로 달려오는 바람.. 2026. 3. 13.
충성된 사자의 사명 - 보내신 분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삶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잠언 25:13)여름 한낮의 들판을 생각해 보십시오. 허리를 굽혀 낫을 휘두르는 일꾼들의 등에서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리고, 햇볕은 쉼 없이 내리쮭니다. 그 뜨거운 노동의 한가운데, 누군가 차가운 냉수 한 그릇을 들고 나타납니다. 물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액체가 아닙니다. 그것은 수고를 알아준다는 신호이고, 아직 이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격려이며, 돌아갈 집이 있다는 약속입니다. 솔로몬이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라고 말했을 때, 그는 단순한 청량감을 묘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지친 주인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충성된 사자의 존재를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워털루 전투의 포연이 걷히.. 2026. 3. 7.
지도자 권위와 신앙적 순종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라 이 두자의 멸망을 누가 알랴"(잠언 24:21~22)1976년 9월, 마오쩌둥이 사망했을 때 세계는 숨을 죽이고 중국을 주시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덩샤오핑이 마침내 복수의 칼을 빼어 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에게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문화대혁명의 광풍 속에서 그는 "자본주의의 길을 걷는 자"로 낙인 찍혀 두 차례나 실각했고, 강제 노동의 굴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참기 어려운 것은 아들의 일이었습니다. 홍위병들에게 끌려가 박해를 받던 그의 장남은 건물 위에서 추락한 뒤 평생 척추 장애인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로서 그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에 피멍이 .. 2026.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