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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274

왜 우리는 인정받고 싶어질까 - 인정에 집착하는 마음 우리는 왜 이렇게 자주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갈까요? 조금 더 돋보이고 싶고, 조금 더 뛰어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나를 부러워하고, 나를 인정해 주기를 은근히 바랍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다른 사람의 반응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시선을 끌기 위해 애쓸수록 우리는 점점 더 사람들의 시선에 붙들린 삶을 살게 됩니다. 자유를 얻고 싶었는데, 오히려 더 묶여 버립니다.남들보다 특별해 보이려는 삶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끊임없이 비교해야 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긴장해야 하며,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순간 마음은 쉽게 무너집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을 돌볼 여유도, 자신의 속도를 지킬 힘도 사라집니다. .. 2025. 12. 14.
흐르는 강물처럼 강이 흐르듯이 살고 싶습니다. 억지로 방향을 정하지 않고, 미리 목적지를 계산하지도 않으면서, 다만 흐름에 자신을 맡긴 채 흘러가는 삶처럼 살고 싶습니다. 강물은 늘 앞으로 가지만, 한 번도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멈추지 않되 서두르지 않고, 돌아가되 길을 잃지 않습니다. 그저 땅의 모양을 따라, 주어진 자리에서 흘러갑니다.신앙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을 계획과 통제의 문제로 착각합니다. 언제까지 무엇을 이루어야 하고, 어느 지점에 도달해야 제대로 믿는 것인지 스스로 기준을 세웁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의 삶은 성취의 목록이 아니라, 관계의 흐름입니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방향을 감지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여정인 것입니다.강물은 자기 자신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 2025. 12. 14.
역설이 우리를 깨운다 우리가 처음으로 조용히 앉아 보려고 할 때,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고요를 만나리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마음속에서 끝없이 울려 퍼지는 소음과 마주합니다. 해야 할 일, 지나간 말, 다가올 염려,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이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침묵을 선택했는데, 오히려 소리가 더 커지는 이 경험은 분명 역설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평소에 얼마나 많은 소음 속에 살고 있었는지를 말입니다.고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피해야 할 것으로만 여깁니다. 고통이 사라져야 자유로워질 수 있고, 평안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삶은 종종 정반대의 길을 보여 줍니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그 한가운데를 통과할 때 오히려 고통.. 2025. 12. 14.
나만의 생 사람들은 흔히 아름다운 삶을 말합니다. 가지런히 다듬어진 화분 속에서, 정해진 시간에 물을 받고, 비료를 공급받고, 병들지 않도록 보호받는 삶을 이상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삶은 칭찬을 받기 쉽고, 보기에도 안정적입니다. 꽃은 향기를 내뿜고 사람들의 감탄을 얻습니다. 그러나 그 꽃은 뿌리를 마음껏 뻗을 수 없습니다. 화분이라는 경계 안에서만 허락된 만큼 자라야 하고, 주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옮겨지고 잘려 나갑니다. 결국 그 생은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의 관리와 의도 속에 놓여 있습니다.나는 그런 꽃이기를 거부하고 싶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사랑받을지 몰라도, 흙화분에 갇힌 운명이라면 그것은 온전한 생이라 부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못생기고, 누구의 찬사도 받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살아.. 2025.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