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56 행복한 동행 - 배우자에게 맞장구 쳐주라, 당신 편이 되어줄게요 결혼한 지 이제 겨우 몇 해쯤 된 부부들에게 이런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남편이, 혹은 아내가 회사에서 지치고 속상한 일을 겪고 돌아와 무심코 한마디를 던지는 순간입니다. "나 오늘 팀장한테 완전히 깨졌어." 그런데 상대방의 첫 반응이 이렇습니다. "그러게 평소에 보고서 좀 미리미리 하라고 했잖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백 번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순간, 남편은 위로받고 싶었던 마음에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옳은 말이 항상 좋은 말은 아니라는 걸, 결혼 생활은 우리에게 조금씩 가르쳐 줍니다.어느 부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남편은 외국계 기업의 지점장이었습니다. 실적 압박이 얼마나 심했던지 원형탈모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가족 앞에서는 단 .. 2026. 9. 3. 행복한 동행 - 홀로서기를 준비하라,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기적에 관하여 신혼 초, 한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남편이 아내에게 장난스레 묻곤 했습니다. "여보,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 거야?" 아내는 웃으며 답했습니다. "그럼, 당신 말고 누가 나를 견뎌주겠어." 그러면 남편은 우쭐해하며 말했습니다. "그렇지, 나 같은 남자 세상에 흔치 않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그 안엔 분명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이다.'그런데 이 믿음에는 아무도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전제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둘 중 한 사람이 먼저 떠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다시 태어나서 되돌릴 수 있는 기회 같은 건 없습니다. 결혼은 영원할 것 같은 착각 위에 세워지기 쉽지만, 실은 유한한 시간을 함께 걷는 여정일 뿐입니다.사람에게는 참.. 2026. 9. 1. 행복한 동행 - 나를 바꾸면 사랑이 시작된다, 문은 안에서 열린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지수 씨 부부는 요즘 부쩍 다투는 일이 늘었습니다. 이유는 사소했습니다. 남편이 양말을 뒤집어 벗어놓는 것, 아내가 설거지를 미루는 것,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돈을 쓰는 것입니다. 지수 씨는 결혼 전에 늘 생각했습니다. "결혼하면 저 사람의 저런 점을 내가 조금씩 고쳐줘야지." 그런데 결혼 3년 차가 된 지금, 그녀는 깨닫습니다. 사람은 잔소리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어느 월요일 저녁, 한 목회자 부부의 평범한 식탁 풍경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먼저 식사를 마치고 소파로 갔습니다. 남편이 아내의 밥그릇을 보니 밥이 절반 조금 안 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도 반찬이 이리저리 묻은 채로 말입니다. "왜 이렇게 남겼어?" 라고 물었더니 아내가 답했습니다. "밥솥 밑에.. 2026. 8. 31. 행복한 동행 - 더 나은 삶 한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매장을 옮길 때도,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도, 잠시도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던 가게 주인이 그 모습이 보기 좋아 말을 걸었습니다. "두 분, 정말 금실이 좋으신가 봐요. 어떻게 그렇게 항상 손을 잡고 다니세요?" 남편은 잠시 머뭇거리다 한숨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손을 잡고 있어야 집사람이 딴 데로 새지 않거든요. 이게 아내 충동구매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낭만이 아니라 생존의 몸부림이었던 셈입니다.이 남편의 한숨에는 오랜 세월이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처음엔 부드럽게 말했을 것입니다. "여보, 이번 달엔 좀 아껴 쓰자." 그래도 안 되니 목소리가 커졌을 것이고, 그래도 안 되니 결국 손을 잡고 다니는 물리적인 방.. 2026. 8. 29.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