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48 행복한 동행 - 다 채워지지 않아도 괜찮은 사랑 옛날 북쪽 지방에 한 게으른 남자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의 귀에 솔깃한 소문 하나가 들려왔습니다. "제주도 여자들은 남편을 집에서 놀게 하고, 자기가 나가 일해서 남편을 먹여 살린다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그의 마음속엔 한 가지 꿈이 자리 잡았습니다. '나도 제주도 여자와 결혼해야겠다.' 그리고 정말로 인연이 닿아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그런데 결혼한 지 며칠이 지나도 아내는 부엌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신혼이라 그런가 보다, 한 달쯤 지나면 달라지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며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두 달이 지나도 아내는 여전히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남편이 물었습니다. "내가 듣기로는 제주도 여자들은 남편을 놀게 하고 자기가 일해서 먹여 살린다던.. 2026. 8. 21. 행복한 동행 - 나를 먼저 다스리는 사랑, 신혼의 착각 결혼을 앞둔 커플들은 흔히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저 사람의 이 부분만 고치면 완벽할 것 같아." 술버릇, 게으름, 정리정돈 습관, 말투... 연애 시절에는 사랑스러워 보이던 것들이 결혼 후에는 견딜 수 없는 결점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조용히, 혹은 노골적으로 배우자를 '프로젝트'로 삼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거의 항상 실패한다는 것입니다.어느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삼대째 신앙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술과 담배를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믿지 않던 한 남자가 그녀에게 반했습니다. "결혼하면 예수님 믿을게요. 술도 끊을게요." 오랜 약속 끝에 결혼이 성사됐고, 남편은 몇 달간 교회도 나가고 세례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이 지난 지가 얼마나 됐다고 남자는 돌변했습니다. 교회 발.. 2026. 8. 19. 행복한 동행 - 오늘 사랑할 수 있는 이 순간, 화 그 짧은 순간이 남기는 것 결혼이란 참 이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 앞에서 가장 날카로운 말을 쏟아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밖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절대 하지 않을 말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서슴없이 내뱉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이 정도는 받아주겠지"라는 안일함, 혹은 "가족이니까 괜찮다"는 착각 때문일 것입니다.그러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느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젊은 아내가 아침에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오후가 되어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벨을 눌렀지만, 아무리 눌러도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아이는 계속 문을 두드렸고, 결국 경비원까지 올라와 문을 두드렸지만 역시 반응이 없었습니다... 2026. 8. 19. 행복한 동행 -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행복한 부부의 역설적 지혜 결혼 3년 차 지은 씨는 요즘 남편과 '공평한 부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남편이 처가에 안부 전화를 하지 않으면, 그녀도 시댁에 전화를 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집안일을 미루면, 그녀도 똑같이 미룹니다. "왜 나만 희생해야 해요?" 그녀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부부는 평등해야죠. 그가 하는 만큼 저도 하는 거예요." 논리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대화하고, 협상하고, 공평하게 나눕니다. 이보다 합리적인 결혼 생활이 어디 있을까요?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지은 씨 부부는 점점 더 지쳐갑니다. 서로를 견제하는 눈빛이 늘어나고, 대화는 협상 테이블처럼 딱딱해졌습니다. 사랑으로 시작한 결혼이 어느새 '누가 더 손해 보지 않는가'를 겨루는 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이기는 법을 배웁니.. 2026. 8. 18.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