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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 용서받을 수 없는 죄, 성령을 모독하는 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마가복음 3:28~30)어느 목사님이 신학대학원 시절, 선배 목사님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어느 교회에 여자 부흥사가 집회를 인도하러 왔습니다. 사흘째 밤, 회중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손뼉 소리, 흐느낌, 방언 같은 탄성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 절정에서 부흥사가 외쳤습니다. "지금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담임 목사님과 장로님들은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으십시오!"그 순간 예배당은 술렁였습니다. 몇몇 장로들이 엉거주춤 일어나 앞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026. 8. 4.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먼저 손을 내미는 이유 어느 병원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간 이식을 받고도 삶을 놓아버린 환자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로 마음이 무너져 약도 제대로 챙기지 않던 그녀 앞에, 담당 의사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고, 배우자의 배신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던 시절이 있었다고, 그러니 이제는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다시 일어서 보자고 말입니다. 그 고백을 들은 환자는 조용히 눈물을 닦고 약을 삼켰습니다.같은 말이라도 낯선 사람의 훈계였다면 그녀의 마음이 움직였을까요? 아마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나도 당신과 같은 처지였다"는 한마디에 마음의 빗장을 풉니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가 말한 '유니폼 전략'입니다.영국의 심리학자 마크 레빈은 이를 실험으로 증명.. 2026. 8. 4.
둘이 걷는 길 결혼식 사진첩을 넘겨본 적이 있습니까?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활짝 웃고 있는 그 사진 속에는 두 사람만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질문 하나가 함께 찍혀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앞으로 무엇을 함께 나누며 살아갈 것인가?"결혼은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 사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진짜 결혼은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고 웃을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가는 데서 완성됩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가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분명 같은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데, 마음은 서로 다른 방을 향해 있는 것 같은 느낌, 몸은 가까운데 마음은 점점 멀어지는 그 이상한 거리감입니다.오 헨리의 단편 소설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늦은 밤, 한 강.. 2026. 8. 4.
작은 타협이 부르는 큰 함정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야고보서 1:15~16)이정재라는 배우는 처음엔 그저 우정 출연 한 장면을 부탁받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승낙은 며칠 뒤 속편까지 이어지는 비중 있는 배역이 되었고, 결국 그는 서른 번이나 촬영장을 오가야 했습니다. 세상은 이것을 '단계적 요청 기법'이라 부릅니다. 처음에는 부담 없는 작은 요구를 하고, 그다음 조금씩 더 큰 요구를 얹어가는 방식입니다. 사람은 한 번 "네"라고 대답하면, 그 대답과 어긋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다음 요구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일관성의 원칙'입니다.그런데 성경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이 원리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에게 다가갔을 때를.. 2026.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