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영61 허물어야 세워진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고린도후서 5:1)어느 봄날, 한 건축가가 낡은 집을 새로 짓기 위해 부지를 찾아왔습니다. 그 자리에는 오래된 건물이 서 있었습니다. 골조는 뒤틀렸고 벽은 곳곳이 갈라져 있었지만, 수십 년을 그 안에서 살아온 가족에게는 여전히 '집'이었습니다. 건축가가 말했습니다. "이 건물을 완전히 허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가족은 선뜻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낡았어도 그것은 자신들의 손으로 가꾸고 지켜온 삶의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의 신앙 여정을 닮아 있습니다.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 2026. 2. 19. 온전해지는 길로 인도하기 위한 영적 경험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로새서 3:14)사람의 인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공통된 흐름이 보입니다. 잘나가던 때가 있는가 하면, 주저앉는 순간도 있고, 다시 회복되는 때가 옵니다. 동양에서는 이것을 흥망성쇠라고 불렀고, 자연은 언제나 이 순환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과 겨울이 오듯, 모든 생명은 순환의 고리 속에서 자라고 사라집니다. 영적인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신앙 역시 직선으로만 자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르락내리락하며, 때로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깊은 평안을 경험하면서 성숙해 갑니다.우리는 모두 육에서 출발합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영적인 존재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먼저 육신으로 태어나고, 육신의 세계를 .. 2026. 2. 7. 느낌과 떠오르는 생각, 하나님은 왜 그것을 사용하실까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로마서 8:14)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갑니다. “이 생각이 정말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일까?” “이 느낌을 따라가도 되는 걸까?” 어떤 이는 말합니다. “느낌은 믿을 게 못 된다. 감정은 변덕스럽고, 생각은 부패했기 때문이다.” 맞는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고, 생각은 쉽게 오염됩니다. 그러나 그 말이 전부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쓸 수 없는 것’을 골라 쓰십니다. 성경을 가만히 보면 하나님이 쓰신 재료는 늘 놀랍습니다. 모세는 말이 어눌했고, 다윗은 막내였으며, 베드로는 충동적이었고, 바울은 교회를 박해하던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잘 정제된 사람을 고르지 않으셨습니다. 부패한 인간 안으로 들어오.. 2026. 2. 6.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 - 은사로서의 민감성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영에 속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고린도전서 2:14~15)사람마다 타고난 감각의 결이 다릅니다. 어떤 이는 소리에 민감하고, 어떤 이는 색과 분위기에 민감합니다. 누군가는 사람의 표정 하나, 말투의 미묘한 떨림까지도 놓치지 않습니다. 이런 민감성은 대개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상태로 시작됩니다. 후천적 훈련은 그것을 확장하거나 정돈할 수는 있어도, 없는 기능을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영적인 민감성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성령이 계시지만, 모든 .. 2026. 2. 6. 이전 1 2 3 4 5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