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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영61

영에 속한 사람이라는 말의 실제 의미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한복음 6:63)우리는 교회 안에서 이런 말을 익숙하게 자주 사용합니다. “저 사람은 참 영적이야.” “나는 아직 육적인 것 같아.” 이 말들은 너무 흔해서, 오히려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영적이다’라는 표현은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로 사용되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당연히 영에 속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문제를 그렇게 가볍게 다루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은 영을 좇는 자와 육신을 좇는 자로 나뉜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리고 그 구분은 생각과 말, 삶의 방향, 그리고 결국 열매에서 드러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영에 속했다는 .. 2026. 2. 5.
성령의 가르침 - 바울의 복음과 우리의 배움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한일서 2:27)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시며 남기신 말씀은 위로이자 약속이었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실 것이며,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이 말씀은 오랫동안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 왔습니다. 동시에 오해도 낳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닐까?’ ‘기도만 하면 성령께서 다 알려 주시는 것 아닐까?’ 바울의 삶과 가르침은 이 질문에 대해 매우 현실적이고도 .. 2026. 1. 31.
윤리와 영성 사이에서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로마서 8:14)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두 개의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윤리이고, 다른 하나는 영성입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비롯되었지만, 우리의 삶 안에서는 늘 함께 작동합니다. 문제는 이 두 가지가 언제나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윤리는 눈에 보이는 세계에서 작동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사회와 제도, 책임과 의무, 상식과 합리성의 영역입니다. 반면 영성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영의 인도하심, 말씀과 성령의 역사, 인간의 계산을 넘어서는 영역입니다.이 둘은 본질부터 다릅니다. 윤리는 ‘내 안에서 시작되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라면, 영성은 ‘밖에서 와서 나를 움직이는 것’.. 2026. 1. 31.
혼의 어둠에서 영의 빛으로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로마서 8:5~6)가난하든 부유하든, 건강하든 연약하든, 높이 있든 낮은 자리에 있든, 인간의 생은 예외 없이 고난과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어떤 이는 “그래도 나는 별로 이룬 것이 없다”고 말하며 인생의 허무를 토로하고, 또 어떤 이는 세상적으로 많은 것을 이루고도 “왜 이렇게 공허한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겉모습은 정반대이지만, 그 마음의 결론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생은 덧없고, 손에 쥔 것들은 오래 머물러 주지 않습니다.더욱이 영적인 세계에서도 우리는 종종 혼란을 경험합니다. 때로는 말씀과 기도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생명의 충만함을 맛보기도 하지만, 긴 인생의 여.. 2026.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