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2191 기독교 - 성령 충만 : 예수를 말하게 되는 삶, 예수를 닮아가는 삶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에베소서 5:18)에베소서 5장 15절부터 27절은 성령 충만을 다루는 본문 가운데 가장 오해가 많이 되는 말씀입니다. 많은 이들이 18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구절만 떼어내어 읽지만, 사도 바울은 이 명령을 삶 전체의 방향성 속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은 어떤 신비한 체험의 문제가 아니라,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식이며, 더 정확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의 상태입니다.성령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완성된 이후,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신 백성들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그들의 눈을 열어 주시는 사건입니다. 성령은 그 눈이 열린 자들에게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닫게 하시고, 예수가 .. 2026. 2. 2. 이기와 이타의 갈림길에서 - 소돔을 향해 서 계신 하나님과 그 앞에 멈춰 선 아브라함 “내가 그를 택한 것은 그가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 함이라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나님이 들의 성읍들을 멸하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기억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어 보내셨더라.”(창세기 18:19,29)성경을 읽을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본문을 떼어내어 읽는 일입니다. 문맥을 잃은 성경 해석은 자주,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하게 만듭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창세기 18장 역시 그러합니다. 이 본문은 흔히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장면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중보기도를 열심히 하라.” “의인이 되어야 멸망을 피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2026. 2. 2. 디도의 일기(12) - 빌립보에서 귀신들린 소녀를 만나다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아서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사도행전 16:18)빌립보의 장터는 늘 소음으로 가득했습니다. 물건값을 흥정하는 소리, 짐꾼들의 고함, 술에 취한 군인들의 웃음소리, 그러나 그 모든 소음을 찢고 들어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귀청을 파고드는 비명, 인간의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날카롭고, 절규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연극적인 외침입니다. 사람들은 이미 그 소리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느새 빌립보 시민들의 일상이 되어 있었습니다.그 소리의 주인공은 델피에서 끌려온 어린 여자 노예였습니다. 그녀는 점을 치는 아이였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점을 치도록 이.. 2026. 2. 1. 디도의 일기(11) - 빌립보에서 경고 없는 복음, 공포 없는 교회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은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빌립보서 1:28)바울은 두려웠습니다. 그 두려움은 채찍이나 감옥에 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도 아니었습니다. 그를 짓눌렀던 건 ‘어떻게 교회를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빌립보에서 바울은 짧은 시간에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강가에서 시작된 작은 만남은 가정교회로 자라났고, 이방의 도시 한복판에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때였습니다. 바울의 과거를, 그의 사역을, 그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추격해 오던 한 인물, 블라스티니우스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워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바울은 그자가 반드시 올 것이.. 2026. 2. 1.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5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