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656 나는 나를 스스로 치유하였다 어느 날 저녁,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한 중년 남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기름기가 배어 있었고, 넥타이는 반쯤 풀려 있었습니다. 그날도 상사에게 보고서를 퇴짜 맞았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지하철이 역마다 멈출 때마다 그의 가슴속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조금씩 더 조여들었습니다. 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아내가 말했습니다. "오늘 아이 학원비 내야 하는데, 혹시 계좌에 여유 있어요?" 별것도 아닌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의 입에서 나온 것은 대답이 아니라 날카로운 목소리였습니다. "지금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들어서자마자 돈 얘기야?" 아내는 말없이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열두 살 아들은 방문을 살그머니 닫았습니다. 집 안에 침묵이 내려앉았습니다. 그 .. 2026. 6. 21. 달은 해가 꾸는 꿈 - 왜 하나님은 야곱을 택하셨는가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 그가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더라.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 2026. 6. 20. 감사가 바꾼 하루 어떤 청년이 직장을 그만둔 지 석 달째 되던 날, 아침 일곱 시에 눈을 떴습니다. 커튼 사이로 햇빛이 비집고 들어왔지만 그는 이불을 끌어당겼습니다. 오늘도 별다를 게 없었습리다. 취업 포털에 이력서 세 개를 더 넣었지만 답장은 없었고, 통장 잔고는 줄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았습니다. SNS를 열면 친구들의 해외여행 사진과 승진 소식이 쏟아질 것이 뻔했습니다. 그는 짧게 중얼거렸습니다. "뭐가 감사한 거야. 아무것도 없는데."그에게는 오 년 전에 헤어진 선배가 한 명 있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열 살쯤 나는 형이었는데, 그 형도 한때는 그랬습니다. 사업이 기울어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관계는 다 무너졌습니다. 버스 안에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습관처럼 불평했습니다. "왜 나만 이래." .. 2026. 6. 20. 시편 142편 - 응답은 있다 "내가 주께 부르짖어 이르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시편 142:5)밤이 깊어질수록 동굴은 더 좁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윗은 돌벽에 등을 기댄 채 눈을 감았습니다. 사울의 군사들이 바깥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도망칠 곳도, 숨어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른편을 둘러보아도 아는 자가 없고, 피난처도 없으며 자기 영혼을 돌볼 자도 없다고 그는 탄식했습니다. 그것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정직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때 다윗이 한 일은 단 하나였습니다. 그는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시 142:1)경기도 어느 작은 도시에 70대 초반의 홀아비 집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내를 .. 2026. 6. 20.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6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