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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1815

삶 속에서 예배자가 되는 길 우리는 흔히 예배를 떠올릴 때, 교회 안에서 울려 퍼지는 찬양과 기도를 먼저 생각합니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 정해진 순서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한 행위 말입니다. 물론 그것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예배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예배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당신의 예배는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까?”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에서 놀라운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주님은 “얼마나 아름답게 찬양했는가”를 먼저 묻지 않으십니다. 대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었는지, 외로운 자를 찾아갔는지, 갇힌 자를 기억했는지를 물으십니다. 이것은 예배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예배는 하나님.. 2026. 1. 25.
심지 않은 밭에서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 며칠 전, 숲길을 걷다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는 유난히도 애절하게 들렸습니다. 마치 누군가 오래 참아 온 서러움을 토해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마음속에 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뻐꾸기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그 옆 가지에는 비둘기 한 마리가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슬피 우십니까? 혹시 배가 고프신가요?” 비둘기의 물음에 뻐꾸기는 깊은 한숨을 쉬며 대답합니다. “아니요. 내 아이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자식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노년이 이렇게 씁쓸할 줄은…” 그 말 속에는 억울함과 서운함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비둘기의 다음 질문은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끕니다. “그런데… 당신이 언.. 2026. 1. 25.
고린도전서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무엇을 더 증명해야 하는가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고린도전서 1:26~31)우리는 기독교 신앙을 말할 때 흔히 ‘.. 2026. 1. 25.
인자와 성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신앙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와 진실이 주의 앞에 있나이다. 그러나 나의 인자함은 그에게서 다 거두지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리로다.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 89:1,14,33,34)시편 89편을 관통하는 두 단어는 “인자”와 “성실”입니다. 그리고 그 둘을 묶는 것은 “언약”입니다. 이 시편은 단순한 찬양시가 아닙니다. 찬양으로 시작하지만, 탄식으로 끝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집니다. 그 이유는 이 시편이 하나님의 성품과 인간의 현실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자리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시편 기자는 먼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 2026.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