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조언701

가을을 마시며 사랑을 배우다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가을을 열어 커피 한 잔에 담아본다. 은행잎 단풍잎 갈대 잎도 넣어 저어서 마셔본다.코끝에 닿이는 가을은 진한 구수함이가슴을 쉬게 한다. 들국화 잎 따다 하나 띄워 한 모금 넘기려 할제 반가이 떠오르는 미소 한 자락반기려 할새 없이 금새 파장을 잃고 맴만 돌고있는 국화잎 한 장상큼한 가을 아침 창문 넘어 그리움이 물밀 듯 잔 속으로 잠겨오고 한 모금씩 목젖으로 넘길 때마다느껴오는 님의 향기그대를 느끼며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셔본다.가을이 찾아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창문을 열고 바람을 들이마십니다. 선선한 바람 속에는 어느새 익어버린 계절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가만히 그 향을 맡을 때, 그것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계절이 내게 건네는 위로의 언어가.. 2025. 9. 17.
당신의 눈이 되어줄게요 가을은 누군가의 마음을 가장 아름답게 흔드는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은 하나의 절경이고,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길은 마치 누군가 정성껏 수놓아 놓은 비단길처럼 아름답습니다. 오래전, 이런 가을의 풍경 속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을 경험했습니다.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였습니다. 아직 KTX가 없던 시절이라, 새마을호를 타고 긴 시간을 달려야 했습니다. 차창 밖 풍경은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저는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뒷자리에 앉은 중년 부부의 대화가 제 귀에 들어왔습니다.“와! 벌써 겨울이 다가왔나 봐. 나뭇잎이 다 떨어졌네. 그런데 낙엽 덮인 길이 참 예쁘다. 알록달록 비단을 깔아놓은 것 같아. 직접 밟아 보면 얼마나 푹신할까?”남자의 목소리는 .. 2025. 9. 17.
인생의 후회와 믿음의 버킷리스트 “다 소용없어. 자식들 위해 평생을 살았는데 돌아보니 나를 위해서는 한 게 하나도 없어.” 김 여사의 한숨 섞인 고백은 결코 드라마 속 대사가 아니라 수많은 부모 세대가 겪는 현실입니다. 자식 결혼을 돕느라 집을 줄이고,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을 다 아껴가며 살았지만, 막상 돌아오는 것은 무심한 전화 한 통조차 없을 때가 있습니다. “자식은 평생 해바라기 짝사랑”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닐 때가 있는 것입니다.성경은 자녀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21)많은 부모가 자식을 보물로 여기고 그곳에 마음을 다 쏟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보물은 영원히 내 곁에 머무는 보물이 아니.. 2025. 9. 16.
왜 사느냐고 누가 묻거든 “왜 삽니까?” 이 질문을 누군가로부터 정면으로 받는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잠시 말문이 막힐 것입니다.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 대중가요의 명곡 가운데 하나인 밤안개를 부른 원로 가수 현미의 또 다른 노래 중에는 이런 제목이 있습니다. “왜 사느냐고 묻거든." 노랫말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왜 사느냐고 묻거든, 못다 한 사랑 때문이라고… 나는 행복해, 참 사랑을 아니까….”사랑을 이유로 인생을 노래하는 이 단순하면서도 진지한 가사가 마음에 남습니다. 순수한 열정과 간절함이 담긴 그 목소리처럼, 사람마다 ‘사는 이유’는 분명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막상 누군가 우리에게 직접 묻는다면, 노래처럼 쉽게 읊조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어느 작가가 몇 해 전, 인생 2막을 펼쳐가고.. 2025.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