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645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 삶이 뜻대로 흘러갈 때보다,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렸을 때, 분명 최선을 다했는데도 “왜 여기까지밖에 안 왔지?”라는 생각이 들 때 말입니다. 그럴 때 이 문장을 마음속으로 천천히 대되여 보세요.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 이 문장은 상황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괜찮다고 억지로 말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도망치지 않게 해줍니다.몇 년 전, 한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날 저녁, 회사 엘리베이터 앞에서 혼자 서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고 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공간이었지만, 그조차 버거웠습니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이 나이에 이 결과라니.. 2026. 2. 7. 마음이 꾀하는 길 - 영혼이 도착하는 곳 "악을 행하기를 꾀하는 자를 일컬어 사특한 자라 하느니라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요 거만한 자는 사람의 미움을 받느니라."(잠언 24:8~9)이 잠언의 말씀은 인간의 ‘행동’ 이전에 자리 잡은 마음의 방향을 정면으로 겨냥합니다. 성경은 악을 단순히 나쁜 행동의 목록으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악을 행하기를 꾀하는 자”라는 표현 속에는, 이미 마음속에서 악이 계획되고 조율되고 있다는 냉정한 진단이 담겨 있습니다. 악은 우발적으로 튀어나오는 실수가 아니라, 오래도록 품고 다듬어진 마음의 선택이라는 것입니다.잠언은 그런 사람을 사특한 자라 부릅니다. 여기서 사특함이란 교묘함이나 영리함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멀쩡하고 이성적인 척하지만, 속으로는 자기중심성과 왜곡된 욕망이 뿌리내린 상태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이런 사.. 2026. 2. 6. 모두가 해방되어야 진정한 해방이 찾아온다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부당함이 어디에서 일어나든, 그것은 어디에서든 정의에 대한 위협입니다.”우리는 흔히 자유를 개인의 문제로 생각합니다. 내가 차별받지 않으면, 내가 억압당하지 않으면, 나는 이미 충분히 자유롭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자유롭다고 느끼는 이 사회에서 누군가는 여전히 숨을 죽이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말입니다.예를 들어, 어떤 이는 피부색 때문에, 어떤 이는 성별 때문에, 어떤 이는 사랑하는 방식 때문에 거리에서 시선을 견뎌야 합니다. 어떤 아이는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가난을 물려받고, 어떤 청소년은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는 순간 조롱과 폭력을 감수해야 합니다. 총기 사건의 뉴스가 반복되고, 혐오 발언은 농담처럼 소비됩니다. .. 2026. 2. 6. 경험을 자랑스럽게 여겨라 “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며, 그 수업료는 언제나 비쌉니다. 사람은 겪은 만큼 깊어지고 비싸집니다.”살다 보면 문득 거울 속의 내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분명 뭔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의 나는 어딘가 모자라고 초라해 보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따분하고, 하루하루는 비슷하게 반복되고, 뒤돌아보면 잘한 일보다 실수한 장면들이 더 또렷하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나는 성공할 자격이 없어.” “행복을 누리기엔 너무 많은 실패를 했어.”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어느 날 지하철에서 한 중년 여성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누군가에게 연신 “괜찮아, 다 지나갈 거야”라고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목소리는 차분했고, 위로는 과하지 않았습니다.. 2026. 2. 6.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