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604 들을 때 길이 보인다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잠언 23:19)사람은 누구나 길을 걸어갑니다. 학교에 들어가는 길, 직업을 선택하는 길, 가정을 이루는 길, 신앙의 길…. 문제는 그 길이 언제나 환하고 분명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일수록 길은 흐릿하고, 갈림길은 많고, 표지판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잘 달려라”라고 먼저 말하지 않고, “들어라”고 말합니다. 먼저 듣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바른 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잠언은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환경을 바르게 하라’가 아니라 ‘마음을 바르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인생의 방향은 외부 조건이 아니라 마음.. 2026. 1. 10. 전도서 - 날 때와 죽을 때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도서 3:1~8)“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전도서의 이 한 문장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깊이 .. 2026. 1. 6. 다정한 사람 -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다정해야 하는 이유 참 이상한 일입니다. 우리는 종종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공손하면서도, 정작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가장 쉽게 무례해집니다. 처음 만난 거래처 사람에게는 말 한마디를 고르고, 카페 직원에게는 웃으며 “감사합니다”를 말하면서도, 집에 돌아와서는 부모님의 질문에 단답으로 대답하고, 연인의 작은 부탁에는 짜증부터 앞세웁니다. 오래 함께했기 때문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관계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 믿어버립니다.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어김없이 어머니는 묻습니다. “오늘은 어땠어?” 그 질문엔 늘 걱정과 관심이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피곤한 날의 우리는 “그냥 그래”라며 대충 넘기거나, 핸드폰을 보며 건성으로 대답합니다. 밖에서는 하루 종일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친절하게 행동하다가도, 가장 안.. 2026. 1. 6. 다정한 사람 - 이 근사한 사람이 나구나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불안했고, 가장 흔들리기 쉬웠던 시기였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고, 확신이라고 부를 만한 건 손에 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인생과 일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자라던 때가 바로 그때였습니다. 왜 그랬을까, 실력이 있어서도 아니고, 자신감이 넘쳐서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 시절 우리 곁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일이 잘 안 풀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하루 종일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역시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엄마 집으로 갔습니다. 특별.. 2026. 1. 6.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