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리의 글191

십자가를 진다는 것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어느 날 한 노인이 병원 로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누군가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오랫동안 암 투병을 해온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사진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저분은 참으로 십자가를 지고 사는 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암을 앓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일까요?우리는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고질적인 질병, 버거운 가난, 속을 썩이는 배우자나 시댁, 이런 것들을 '내 십자가'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오해를 걷어내지 않으면, 우리는 평생 교회를 다녀도 복음.. 2026. 5. 9.
빌립보서(24)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립보서 4:4~5)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를 켰습니다. 교통 정보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느 날 아나운서가 말했습니다. "오늘은 도로 상황이 매우 원활합니다." 그는 기분 좋게 차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공사 때문에 막혔습니다. 그 순간 그의 얼굴이 굳었습니다. 핸들을 두드리고, 혼잣말로 투덜거렸습니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지쳐 있었습니다. 도로가 그를 지치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이 자기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를 지치게 했습니다. 우리의 짜증과 분노와 원망은 대부분 이 한 가지 뿌리에서 자랍니다.바울은 빌립보 교.. 2026. 5. 9.
민수기 - 메뚜기의 눈과 믿음의 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 된 사람이라."(민수기 13:1~33)바란 광야의 뜨거운 모래바람이 잦아들던 어느 날, 이스라엘 진영에 특별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열두 명의 사내들이 떠났습니다. 각 지파에서 한 명씩, 그것도 지휘관급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십 일 후, 그들이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진영 전체가 그 보고를 숨죽여 기다렸습니다.그들의 손에는 먼저 증거물이 들려 있었습니다. 포도 한 송이가 .. 2026. 5. 7.
전도서 - 만족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전도서 5:18)어느 날 밤, 한 중년 사업가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의 집은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였고, 통장에는 남부럽지 않은 잔액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천장을 바라보며 뒤척였습니다. 내일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걱정, 경쟁사의 움직임, 은행 대출 이자,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 같은 시각, 그의 아파트 아래 지하 주차장 경비실에서는 60대 노인이 낡은 담요를 덮고 단잠을 자고 있었습니다.전도서 기자는 이 장면을 이미 3,000년 전에 목격했습니다. "노동자는 먹는 것.. 2026.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