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글86 레위기 - 제물의 피가 폭로하는 인간의 저주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레위기 1:10~11)어떤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오랫동안 뜨개질을 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한 코 한 코, 수백 시간을 쏟아 스웨터를 완성했습니다. 아들에게 건네는 순간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그것을 받아 들고 잠시 살펴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솔직히 이 색깔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방 안에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어머니의 얼굴에 스치는 것은 단순한 서운함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정성이, 자신의 사랑이 거절당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순간 어머니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꿈틀거렸습니다.. 2026. 3. 6. 갈라디아서(18) - 나무에 달린 자, 십자가의 참된 의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라디아서 3:13~14)어느 날 오래된 교회 건물 앞을 지나다가 문득 걸음을 멈춘 적이 있었습니다. 출입문 위에 십자가가 걸려 있었는데, 세월에 바래고 먼지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얼마나 오래 바라보았을까? 그리고 그 오랜 시간 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본 것일까? 십자가를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고, 그 죽음으로 우리가 용서받.. 2026. 3. 5. 예수님의 비유 - 닭 날개와 독수리 등, 은혜와 자기부인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마태복음 13:51~52)어떤 동물원에 독수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독수리는 태어날 때부터 닭장 안에서 자랐습니다. 주인이 실수로 독수리 알을 닭 무리 사이에 두었고, 어미 닭이 품어 부화시킨 것입니다. 독수리는 자신이 닭이라고 믿으며 살았습니다. 모이를 쪼아 먹고, 흙바닥을 긁고,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을 한 번도 알지 못한 채, 기껏해야 닭장 울타리 위까지 퍼드덕거리다 다시 내려앉는 것이 삶의 전부였습니다.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것은, 우리가 바로 그 독수리이기 때문입니다.인간은 원래 하늘을 살도록 지어진 존.. 2026. 3. 5. 기독교 - 은혜, 자격 없는 자에게 임한 선물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에베소서 1:1~2)어떤 단어는 너무 자주 써서 오히려 그 무게를 잃어버립니다. '은혜'가 그런 단어입니다. 교회에서 인사처럼 주고받고, 찬양 가사에서 반복되고, 기도의 첫 문장을 장식하는 그 단어가 은혜입니다. 그런데 정작 "은혜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말문이 막힙니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설명하려 하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은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이렇습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 단순해 보이지만, 이 정의를 진지하게 붙들고 자기 삶에 대입해 보면.. 2026. 3. 1. 이전 1 ··· 4 5 6 7 8 9 10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