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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33

이 땅의 삶과 하늘 집을 사모하는 성도 독일의 한 요양원 앞에는 버스가 서지 않는 ‘가짜 버스 정류장’이 있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어르신들이 시설 밖으로 뛰쳐나와 길을 잃는 일을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 어르신들은 흐릿해진 기억 속에서도 집을 찾아가고 싶고,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유도 잊은 채 무작정 밖으로 나오지만, 막상 나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합니다. 요양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선에도 없는 가짜 정류장을 만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머무는 동안, 직원들은 다가가 “버스가 조금 늦네요. 커피 한 잔 어떠세요?” 하고 부드럽게 권합니다. 그러면 어르신들은 자연스럽게 다시 시설로 돌아오게 됩니다.겉으로 보기엔 가짜 정류장이지만, 그곳은 노인들.. 2025. 11. 26.
천국의 비밀이 열리는 사람과 닫히는 사람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마태복음 13:11)사람은 누구나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특히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모두 이해하도록 설명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못 알아듣게 비유로 말씀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제자들이 이유를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답하십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마 13:11) 여기서 우리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진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여신 자에게만 열립니다.‘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 나라를 “비밀”.. 2025. 11. 18.
천국 시민으로 산다는 것 에베소서 2장 19절은 우리에게 놀라운 정체성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우리는 더 이상 이 땅에서 떠돌며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자가 아닙니다. 이미 하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이며, 하나님의 집안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천국 시민으로 산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천국 시민은 천국의 통치 아래 사는 사람입니다. 천국 시민이라는 말은 단지 “죽으면 가는 곳이 있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과 인생을 다스리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 2025. 11. 14.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로마서 14:17)로마서 14장 17절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단 한 문장으로 꿰뚫습니다. 당시 로마 교회는 ‘먹는 문제’와 ‘지키는 날의 문제’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시장에 나오는 고기가 우상에게 먼저 바쳐졌다는 이유로, 그것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떤 이는 “믿음이 강한 자는 아무거나 먹을 수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믿음이 약한 자를 위해 먹지 않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싸움의 본질을 꿰뚫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와 상관없는 일이다.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다.”‘먹고 마시는 것’은 단지 외형적 행위와 종교적 의식을 .. 2025.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