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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음을 잃어버린 신앙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잠언 20:10) 성경은 하나님이 불공평한 저울추와 되, 즉 이중 잣대를 미워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단순히 장사꾼이 무게를 속이는 경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과 신앙 속에서도 이중 잣대는 얼마든지 숨어 있습니다.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미국에서 사는 딸과 아들의 집을 각각 방문했다고 합니다. 먼저 딸 집에 갔습니다. 사위는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왔음에도, 피곤한 기색을 뒤로한 채 부엌에 서서 저녁 준비를 돕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도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고, 아이들과 놀아줍니다. 그 모습을 본 부모님은 흐뭇합니다. “우리 딸이 참 시집 잘 갔네. 어쩜 저렇게 자상한 남편을 만나 감사한지.”그.. 2025. 8. 14.
가장 지혜로운 기도 - 하나님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언 30:7~9)성경에는 수많은 기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간구한 기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중보한 기도, 야베스의 간절한 기도, 솔로몬이 지혜를 구한 기도, 자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한 한나의 기도, 죽음의 병상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붙든 히스기야의 기도, 엘리야가 하늘로부터 불과 비를 구한 기도, 절망 속에서 찬송.. 2025. 8. 14.
친구 따라 강남도 가고 천국도 간다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잠언 22:24~25) 사람은 혼자서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와 부딪히며, 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주며 살아갑니다. “인간은 타자의 흔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사실, 내가 지나온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말투, 가치관, 생각, 습관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아이를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단지 외모나 유전 때문만이 아닙니다. 부모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무의식 속에 깊이 새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의 말투, 반응, 심지어 작은 습관까지 부모를 닮아갑니다.그런데.. 2025. 8. 14.
공짜의 달콤함, 그 속에 숨은 덫 사람은 누구나 ‘거저’ 얻는 것을 좋아합니다. 돈 한 푼 안 내고 무엇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작은 사탕이든, 큰 집이든, 마음이 설레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겼을 겁니다. 하지만 이 말 속에는 웃음을 넘어선 경고가 숨어 있습니다. 공짜는 달콤합니다. 그러나 그 달콤함은 설탕물 같은 맛이 아니라, 그 속에 독이 섞여 있는 맛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혜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군가의 속셈과 계산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예전에 뉴스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사건이 크게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범인들은 시골 마을이나 경로당을 찾아가, 웃음과 즐거움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선물처럼 물건을 나누어줍니다. 거의 ‘공짜’라는 말을 반복해 신.. 2025.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