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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 우리의 참 평강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요한계시록 1:5)로마 제국이 팍스 로마나, 곧 "로마의 평화"를 외치며 황제 숭배를 강요하던 시대. 그들은 외적인 전쟁이 없는 상태, 풍요로운 무역과 치안을 ‘평화’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묻습니다. 그것이 진짜 평화입니까? 요한은 요한계시록의 인사말에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을 말하며, 우리에게 진짜 평강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참 평강은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죄인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 언약의 수혜자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상태, 그것이 진짜 평강입니다.사도 요한이 이 말씀을 기록할 당시, 초.. 2025. 8. 2.
변덕 없는 일관된 삶 - 참된 신뢰의 기초 “변덕스럽지 않게 언제나 똑같은 모습을 보여라.” 이 말은 단순한 도덕적 조언이 아니라, 삶의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지혜의 한 마디입니다. 특히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과 감정을 바꾸며 살아가는 오늘날에는 더더욱 마음에 새겨야 할 경구입니다.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중 믿고 의지하게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실력이 뛰어난 사람일 수도 있지만, 진정으로 신뢰를 주는 사람은 늘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감정의 기복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며, 기질이나 상황이 어떠하든지 꾸준함을 지닌 사람 말입니다.한결같음은 결코 무미건조함이 아닙니다. 그것은 중심이 잡힌 삶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원칙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과 관계를.. 2025. 8. 2.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에서 배우는 복음의 능력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요한복음 4:28)요한복음 4장은 단순한 만남의 기록이 아닙니다. 이 장면은 복음이 어떻게 한 인간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놀라운 이야기입니다.한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가로 물을 길러 옵니다. 그것도 한낮입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시간에 혼자서 물을 뜨러 오는 것은 당시 문화에서는 이상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침이나 저녁, 시원한 시간에 함께 모여 물을 길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홀로, 그것도 사람들의 눈을 피하는 듯한 시간에 우물가에 나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삶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복잡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함께 사는 남.. 2025. 8. 2.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사는 믿음 물방울 하나에도 바다의 진실이 담겨 있듯, 인생의 한 순간에도 하나님의 깊은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잠언 27장 1절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이 말씀은 단순한 겸손의 훈계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흔히 내일을 당연하게 여기고, 미래를 우리가 설계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내일은 결코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연약한 인간의 손에 있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조선의 태종이 한 날 우연히 들은 두 아전의 논쟁은 이 진리를 아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한 사람은 부귀영화가 임금의 손에 달렸다고 믿었고,.. 2025.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