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2 영적인 삶을 위하여 - 내적(內的) 위로의 복 “내가 하나님 여호와의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대저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시편 85:8)세상은 소리로 가득합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 사람들의 끊임없는 말, 뉴스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깊은 침묵과 내면의 고요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주시는 위로는 이 세상의 요란한 외침 속에서가 아니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우리 안에 속삭이시는 ‘내적 말씀’ 안에 있습니다.하나님의 위로는 언제나 ‘말씀’의 형태로 주어집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종종 소리 높여 외쳐지는 음성이라기보다는, 사무엘에게 속삭이듯 이르셨던 것처럼 “은근히 이르시는” 조용한 음성입니다.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혼은, 겉으로는 침묵 가운데 있는 자처럼 보이지만, 실제.. 2025. 7. 20. 우리 하나님을 활용하라 - 그분은 당신의 햇빛이요 방패이시다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시편 67:6)물질의 풍요가 곧 행복이며, 자기계발과 인간의 능력이 최고의 자산이라 여겨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을 “활용한다”는 표현은 어쩌면 낯설고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편 67편 6절은 단순한 물질적 축복 이상의 근본적 진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단지 우주적 존재, 멀리 계신 창조자가 아니라 “우리 하나님” 곧 나의 하나님, 가까이 계시고 나와 인격적으로 교제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도 그분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 친밀함과 접근권을 활용하지 않습니다.우리 하나님이신데도, 우리는 그분을 외면합니다. 어떤 이들은 .. 2025. 7. 20. 헐라, 내가 다시 세우리라 -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 파괴와 재건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한복음 2:19)세상에서 가장 거룩해 보이던 곳,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하나님의 집인 그 안에서는 기도보다 거래가, 예배보다 장사가, 은혜보다 이익이 우선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채찍을 드셨습니다. 상을 엎고, 돈을 쏟고, 가축을 내쫓으며 외치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요 2:16)예수님의 이 행동은 단순한 성전 ‘청소’가 아니었습니다. 성전을 깨끗이 하여 다시 쓸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곧, “헐라!”라는 선포였고, “내가 다시 세우리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화려한 표적이 아니라, 십자가의 피흘림과 부활이라는 .. 2025. 7. 20. 칼로 세운 왕국,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의 서곡 - 아비멜렉과 이 시대의 거울 “그리하여 하나님이 아비멜렉의 악한 일을 그의 머리에 돌리셨고, 또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인 죄를 그에게 갚으셨으며,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도 그들의 머리에 갚으심이라.”(사사기 9:56~57)기드온 이후, 이스라엘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사사기 8장의 마지막은 참혹합니다. 기드온이 죽자마자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브릿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고, 여호와를 배반합니다. 기드온이 얼마나 큰 승리를 거두었든, 그것이 이스라엘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완전히 돌리진 못했습니다. 눈앞의 위협이 사라지자 그들은 즉시 음란함과 우상숭배로 돌아섰습니다. 이것은 기드온이 만든 금 에봇(8:27)이 하나의 단서가 되듯, 사람을 의지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숭배하려는 이스라엘의 본성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이러한 영적 혼란의 시기에 .. 2025. 7. 20. 이전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 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