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2 포도주가 된 물, 그리고 열린 하늘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1:51, 2:9~11)“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 이 단순해 보이는 문장은 우리에게 깊은 은혜와 신비를 보여줍니다.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 잔치 사건은 단지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 신비한 사건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 표적은.. 2025. 7. 19. 영에 속한 사람 - 육신과 구원 “육으로 난 것은 육이니” (요 3:6)예수님의 이 한 마디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신 선언이었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육으로 난 자'입니다. 어떤 이가 세상에서 훌륭하고, 지혜롭고, 도덕적인 삶을 산다고 하여도, 그가 거듭나지 않았다면 그는 여전히 '육신'에 속한 사람입니다. 이 육신이란 단순히 살과 피로 된 인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분리된 채 자기 중심성에 따라 사는 존재, 곧 타락한 인격 전체를 뜻합니다.성경은 이 육신의 상태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단언합니다(롬 8:8). 여기에는 여지도 없습니다. “할 수 없다”는 이 문장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정에서 선포된 판결입니다. 즉, 육신에 속한 인간은 하나님.. 2025. 7. 19. AI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미칠 위협 인류는 언제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왔습니다. 불과 수백 년 전만 해도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의 전환은 큰 충격이었으며,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리라는 두려움은 러다이트 운동으로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과거의 기술 혁신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입니다.AI로 인한 공포는 첫째, 생계에 대한 위협입니다. AI가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조직 구조를 평평하게 만들고, 신입 사원들의 역할을 줄이거나 없애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제 한 명의 개발자가 30명 분량의 코드를 생산할 수.. 2025. 7. 19. 기드온, 성령의 옷을 벗고 에봇을 입다 - 인간의 불가능과 하나님의 은혜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 족속이 다 모여서 그를 좇고,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삿6:34, 8:27)기드온의 시작은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성령께서 입히신 이 옷은 곧 기드온이 하나님께 속한 자, 하나님의 일을 위임받은 자라는 표징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은 에봇, 즉 제사장의 역할과 위치를 자신이 차지하고자 하는 사건으로 끝맺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 (삿 8:27)기드온의 생애는 바로 우리 모두의 초상입니다. 처음에는 은혜로 시작하지만, 결국 인간은.. 2025. 7. 18. 이전 1 ··· 219 220 221 222 223 224 225 ··· 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