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96 친절이라는 이름의 힘 결혼은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길을 걷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길이 늘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 살다 보면, 사랑으로 시작한 마음도 어느새 지치고 상처받고, 때로는 미움으로 얼룩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있다면, 그것은 화려한 말도 아니고 큰 이벤트도 아닙니다. 바로 '친절한 태도'입니다.독일의 한 마을에 신앙 깊은 아내를 둔 부자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술을 몹시 좋아해서 밤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늦게 들어올 때마다 하인들을 먼저 재우고, 홀로 남아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남편이 돌아오면 단 한마디의 잔소리도 없이 다정하게 맞이했고, 취한 남편의 옷을 받아 걸고 조심스레 자리에 눕혔습니다.어느 밤, 만.. 2026. 7. 2. 여한 없는 삶, 그 너머의 평안 시골 교회의 원로장로였던 이 장로는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도 매주 새벽기도회에 가장 먼저 나와 불을 켜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해 겨울, 함께 새벽 예배를 드리던 젊은 목회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장로님, 이렇게 오래 사시면서 아쉬운 게 없으세요?" 이 장로는 잠시 창밖의 어둠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제는 오늘 밤에 주님이 부르셔도 여한이 없네요."그 말은 허세도, 체념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삶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말의 무게를 알았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회사원으로 시작해 사업체를 일으켰고, 한때는 지역 정치에도 몸담아 지방의원을 지냈습니다. 예술 단체를 이끌기도 했고, 대학 강단에도 섰고, 책도 몇 권 펴냈습니다. 공기업 임원 자리까지 거쳤으니, 세상 사람들이 부러.. 2026. 7. 2. 사랑이라는 이름의 희생 결혼 5년 차 부부에게 아침은 언제나 전쟁입니다. 아이 둘을 깨우고, 씻기고, 먹이고, 어린이집 가방을 챙기는 그 짧은 한 시간 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게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못합니다. 그러다 문득 아내가 묻습니다. "우리 요즘 사랑하고 있는 걸까?" 남편은 선뜻 대답하지 못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디로 갔을까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질문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랑이 사라진 게 아니라, 사랑의 얼굴이 바뀐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설렘의 얼굴에서 희생의 얼굴로 말입니다.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열다섯, 한창 형과 어깨동무하고 텔레비전을 보던 나이였습니다. 형에게 밀리다 뾰족한 것에 눈을 찔렸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 사고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나빠졌고, 설상가상으로 방학 .. 2026. 7. 2. 격려의 사람, 바나바처럼 - 지친 배우자를 일으키는 한마디의 힘 성경에는 바나바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재능이 특출하거나 언변이 화려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한 가지 남다른 은사가 있었습니다. 등을 돌리고 서 있는 사람들을 다시 얼굴을 마주 보게 만드는 힘, 바로 격려였습니다. 그는 싸움을 싫어했고, 자신이 뒤로 밀려나는 순간에도 얼굴을 붉히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세워주기 위해 스스로는 기꺼이 2인자의 자리에 머물렀던 사람입니다. 그의 이름 자체가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을 만큼, 그는 존재 자체로 누군가에게 쉼이 되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정에도 바나바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다름 아닌 배우자가 바로 그 자리에 서야 합니다.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전쟁 같은 하루가 시작됩니다. 남편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숨 돌릴 틈 .. 2026. 7. 2.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