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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30) - 선택하는 인생, 빚어지는 인생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에베소서 2:10)중국집 메뉴판 앞에 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짬뽕이냐 자장면이냐, 그 사소한 갈림길 앞에서도 우리는 잠시 머뭇거립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걸음을 세밀하게 인도하신다고 믿는 사람들인데, 정작 하나님은 오늘 점심 메뉴 하나 정해 주시지 않습니다.시편 기자는 노래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하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 32:8). 이 말씀들만 붙들면 우리는.. 2026. 7. 28.
어른이 된다는 것 - 꿈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 잡기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야 어른이라 말합니다. 누군가는 스무 살 생일이 지나면 저절로 어른이 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른이 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겉모습에 불과합니다.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다른 데 있습니다. 우리가 품었던 환상을 하나씩 지워가며, 그 자리에 냉정한 현실만 남기는 과정 아닐까요?어릴 적을 떠올려보십시오. "나는 대통령이 될 거야." "나는 김연아처럼,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될 거야." 이런 꿈에는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상상력은 마음껏 뻗어나갑니다. 한 초등학교 교실 풍경을 그려보십시오. 선생님이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저마다 손을 번쩍 듭니다. 우주비행사, 대통령, 세계적인 축구선수... 누구도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라고 .. 2026. 7. 27.
사과, 그 작은 말의 큰 힘 어느 대학 계약법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부품을 한 달에 천 개씩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은 판매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달에 990개밖에 납품하지 못했어요. 화가 난 구매자는 계약을 취소하고 이미 받은 부품값도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판매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학생들은 저마다 손을 들어 법리적인 답을 내놓았습니다. 과도한 계약 해지 조건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느니, 손해배상 범위를 다퉈야 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교수는 그런 답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한 학생이 데려온 어린아이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교수는 웃으며 물었습니다. "그래, 네가 판매자라면 어떻게 할 거야?" 아이가 또렷하게 대답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할 .. 2026. 7. 27.
이미 도착한 사람처럼 살기 - 나그네 된 자들의 이야기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이 나온 바 더 나은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브리서 11:13~16)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가 더 예뻤어." 사진 속 노을은 화려한데 실제로 가보면 그 순간의 빛과 공기와 냄새는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사진은 멈춰 있는데 현실은 계속 흘러가기 때문입.. 2026.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