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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 산 위의 부르심, 열둘 그리고 우리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더라."(마가복음 3:13~19)시몬이라는 이름의 어부가 있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평생 그물을 던지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학식도 없고, 말도 거칠고, 성격도 급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너는 반석이다"라고.. 2026. 7. 10.
전도서 - 왕의 명령을 지키라, 얼굴이 펴지는 사람들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하게 하지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그에게 이르기를 왕께서 무엇을 하시나이까 할 수 있으랴. 명령을 지키는 자는 불행을 알지 못하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때와 판단을 분변하나니"(전도서 8:1~5)몇 해 전, 어느 전도사가 사역할 때 함께 일했던 선배 한 분이 있었습니다. 인상이 좀 사나웠습니다. 말투도 거칠고 행동도 투박했습니다. 교사들은 그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다가 뒤에서 수군거리곤 했습.. 2026. 7. 9.
주인 있는 자유 - 빌레몬과 오네시모 이야기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가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이 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빌레몬서 1:15-16)로마의 밤은 자유의 몸으로 사는 자에게도 춥고, 사슬에 묶인 자에게는 더욱 춥습니다. 오네시모는 자신이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유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 로마에서는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누구의 종도 아니었습니다.골로새를 떠나던 그 밤을 그는 수없이 되짚었습니다. 주인의 서재에서 슬쩍한 은전 몇 닢, 뒷문으로 빠져나가던 발걸음, 그리고 뒤돌아보지 않겠다던 다짐, 빌레몬은 나쁜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집안에서 가장 너그러운 주인 중 하나로 소문이.. 2026. 7. 9.
진짜 친절, 가짜 친절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다."정희 씨는 교회에서 소문난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부탁을 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었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갔고, 궂은일은 도맡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보며 "저렇게 헌신적인 분이 또 있을까" 하고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정희 씨의 얼굴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또 부탁을 해오면 속으로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부탁을 하지?", "내가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없네." 겉으로는 여전히 웃으며 도와주었지만, 마음속에는 서운함과 억울함이 차곡차곡 쌓여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소한 일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부탁이었는데, 정희 씨는 참았.. 2026. 7. 9.